정체불명의 얼룩은 우리가 얼룩의 종류와 새로운 얼룩 제거제들을 올바로 이해할 때 좀 더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우리가 정체불명의 얼룩을 보면 일단 이것이 웨트 사이드인지 드라이 사이드인지부터 생각해야 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드라이 사이드 방법을 웨트 사이드에 적용하거나, 웨트 사이드 방법을 드라이 사이드에 적용하면 많은 문제가 따르기 때문이다. 또한 드라이 사이드 얼룩을 웨트 사이드로 오해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물론 웨트 사이드 얼룩을 드라이사이드로 오판하는 경우 역시 적지 않다.
얼룩의 종류
- 웨트사이드 얼룩은 태닌 또는 단백질 계통일 수 있다. 이 둘의 차이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얼룩 제거 절차 상 먼저 태닌 얼룩처럼 작업한 후 단백질 얼룩처럼 작업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야 얼룩이 고착되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 태닌 공정은 단백질 얼룩을 고착시키지 않지만, 단백질 공정은 태닌 얼룩을 고착시킨다.
- 태닌 – 이는 식물에서 나온 얼룩이다. 그 예로는 커피, 티, 청량음료, 의약품, 와인, 겨자 그리고 독주 등이다.
- 단백질 – 이는 살아있는 동물에서 나온 얼룩이다. 그 예로는 계란, 우유, 오줌, 땀 그리고 구토물 등이 있다.
- 드라이사이드 얼룩은 오일, 그리스 또는 플라스틱 계통 얼룩이다. 그 예로는 소스, 오일, 그리스, 페인트, 립스틱, 네일 팔리쉬 그리고 접착제 등이 있다.
우리가 정체불명의 얼룩을 다룰 때 먼저 드라이사이드로 작업할 지 아니면 웨트사이드 먼저 작업할 지를 정해야 한다. 그 선택은 전적으로 스팟터가 할 일이며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내려야 할 결정이다. 정체불명의 얼룩이 드라이사이드와 웨트사이드의 복합 얼룩일 수도 있고, 역시 제거 절차는 스팟터의 노하우에 달려 있다.
웨트에서 드라이, 또는 드라이에서 웨트로의 전이 작업
예전에는 드라이에서 웨트로 또는 웨트에서 드라이로 작업하는 순서를 정하는 것이 시간도 걸리고 또 위험한 선택이었다. 유성 페인트 제거제나 아밀 아세테이트 등 드라이사이드 약품을 사용했으면, 옷을 먼저 드라이클린해야만 웨트사이드 약품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그 이유는 페인트 제거제가 알칼리성이 강하고, 알코올이 포함돼 있어 만일 물과 접촉하거나 옷에 너무 오래 방치해 대기 중의 습기를 흡수해 알코올이 활성화될 경우 탈색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웨트사이드 약품을 먼저 사용해도 같은 문제가 있었다. 웨트사이드 작업 후엔 수세를 철저하게 하고, 페더링 방식으로 잘 말려야만 드라이사이드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웨트사이드 얼룩에 필요한 주요 약품들
- 웨트 드라이 유성 페인트 제거제 (EF) – 이 약품은 웨트사이드로 수세할 수 있고, 드라이사이드에서도 작업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 포뮬러는 다른 유성 페인트 제거제만큼 강하지 않을지 몰라도, 드라이사이드 얼룩에는 여전히 효과적이다.
- 드라이사이드 잉크 리무버 – 제조업체에 따라 물로 안전하게 수세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이런 약품은 대개 산성 베이스를 갖고 있고, 네일 팔리쉬나 접착제 같은 플라스틱 계통 얼룩에도 효과적이란 커다란 장점을 갖고 있다. 덕분에 스팟터가 따로 아밀 아세테이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 무이온성 세제 (시트러스 베이스) – 이 무이온성 세제는 시트러스(감귤) 베이스를 갖고 있어 무이온성이면서 드라이사이드 얼룩에 강한 힘을 발휘한다. 시트러스 베이스는 비록 웨트사이드 성분이지만 드라이사이드에서도 아주 효과적이다. 하지만 드라이사이드 유성 페인트 제거제만큼 효과적이진 못하다.
드라이에서 웨트로 전이 작업
- 웨트사이드 유성 페인트 제거제 또는 잉크 리무버
- 미케니컬 액션
- 수세
- 태닌 포뮬러
- 미케니컬 액션
- 수세
- 단백질 포뮬러
- 미케니컬 액션
- 수세
- 하이드로진 퍼옥사이드
웨트에서 드라이로 전이 작업
- 수세
- 무이온성 윤활제
- 미케니컬 액션
- 수세
- 무이온성 세제
- 미케니컬 액션
- 수세
- 시트러스 계통 무이온 세제
- 미케니컬 액션
- 수세
- 하이드로진 퍼옥사이드
향상된 페더링 방법
페더링(feathering)은 직물에 원형 얼룩을 제거하는 기술, 아니 예술이다. 페더링 테크닉의 골자는 원형 얼룩을 스팀 건으로 부순 다음, 직물로 젖은 부위를 문질러 마른 부분과 잘 섞이도록 하는 것이다. 이때 약간 습기가 있는 천을 사용하는 것이 마른 것보다 낫다. 그 이유는 천에 있는 습기가 옷에 있는 습기를 끌어당겨 더 빨리 퍼지고 마를 수 있기 때문이다. 물 입자가 천에 있는 습기와 결합하기 위해 더 빨리 움직이는 것이다.
댄 아이젠
필자는 NCA 수석 의류 분석가로 은퇴했으며, 강연, 자문 및 의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는 지난 30여 년간 내셔널 클로쓰라인 지와 NCA 회보를 통해 발표한 자신의 글을 모은 The Art of Spotting의 저자입니다. 자세한 문의는 (772) 340-0909로 하시면 됩니다. 웹사이트 주소는 www.garmentanalysis.com입니다. Dan Eisen, 274 NW Toscane Trail, Port Saint Lucie, FL 34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