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직물(delicate fabric)이란 스팟팅에 사용하는 미케니컬 액션 또는 약품에 의해 약해지거나 변색할 수 있는 직물을 말한다. 이런 경우 직물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크
실크는 약한 원사 그리고 일부 약품에 민감한 염색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 미케니컬 액션 – 실크를 스팟팅할 때에는 패드 달린 실크 브러쉬 또는 타월이나 치즈 클로쓰로 감싼 솔 브러쉬를 사용해야 한다. 가장 안전한 미케니컬 액션은 솔질이 아니라 두드리기이다. 두드릴 때에는 직물을 평평하게 펴놓아야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만일 솔 브러쉬를 사용한다면 솔 끝이 아니라 옆면을 이용한다.
- 단백질 얼룩 – 실크는 알칼리, 암모니아 그리고 알칼리 성분의 단백질 포뮬러에 민감하다. 단백질 제거에 가장 안전한 약품은 분말 효소(powdered enzyme)이다. 이를 이용하면 미케니컬 액션이 필요없고, 물만큼 안전하다. 액상 효소도 안전도가 높지만, 분말 효소만큼 안전하지는 않다.
- 태닌 얼룩 – 태닌 포뮬러와 약산은 비교적 실크에 안전하다. 옥살산(oxalic acid)처럼 강산은 먼저 테스트해야 한다. 알코올이 포함된 제너럴 포뮬러는 절대로 사용하면 안 된다.
- 드라이사이드 얼룩 – 강한 페인트 제거제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페인트 제거제는 색이 진할수록 힘이 강하다. 페인트 제거제는 절대로 물과 함께 사용하면 안 된다. 물과 접촉하면 알코올이 방출되면서 변색이 일어날 수 있다. 페인트 제거제를 사용했으면 즉각적으로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한다. 대기 중 습기 때문에 페인트 제거제의 알코올 성분이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밀 아세테이트는 페인트 씨너가 든 것 말고는 모든 실크에 안전하다.
울
울은 대개 튼튼하지만 실크와 유사한 약품 민감성을 갖고 있다. 울은 하지만 실크 보다 미케니컬 액션을 더 잘 견딜 수 있다. 울은 또한 드라이사이드 페인트 제거제에도 더 강하다. 페인트 제거제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물을 피해야 한다.
아세테이트
아세테이트 직물은 알코올 성분의 제너럴 포뮬러로 스팟팅을 하면 안 된다. 실크와 마찬가지로 색이 연한, 더 약한 페인트 제거제를 사용해야 한다. 페인트 제거제로 스팟팅을 했으면 즉각 드라이클리닝을 해 대기 중 수분이 페인트 제거제의 알코올을 활성화하지 못하게 한다. 태닌 포뮬러와 단백질 포뮬러는 일반적으로 아세테이트에 안전하다. 아세테이트는 묽게 만들었다고 해도 아세트산에 민감하다.
데님
데님은 미케니컬 액션에 의한 마모성 퇴색(crocking)과 탈색 위험이 있다. 그렇다면 잉크와 드라이사이드 얼룩, 그리고 페인트 얼룩을 제거하려면 약간의 탈색을 감수해야 한다. 미케니컬 액션은 솔질 보다 두드리는 것이 더 안전하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직물 안쪽에서 스팟팅을 하는게 안전하다.
새틴 직조
새틴 직조는 떠다니는 실이 있어 직조 중 가장 약하다. 새틴은 항상 직물 등 쪽에서 스팟팅을 해야 마찰성 퇴색(chafing)을 막을 수 있다. 안전하게 스팟팅 작업을 하려면 반드시 실크 브러쉬를 사용한다.
파유(faille, 물결무늬 실크)와 골진 직물
골이 진 직물을 스팟팅할 때는 골을 따라가기보다 가로지르게 솔질해야 한다. 골을 따라 솔질을 하면 섬세한 가로 실이 변형될 수 있다.
벨벳
아세테이트, 실크 그리고 레이욘 벨벳을 스팟팅할 때 물을 사용하면 표면 솜털의 변형이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변형이 발생하면 대개 시정이 불가능하다. 면 그리고 폴리에스터 벨벳은 스팟팅할 수 있지만, 솜털 방향대로 부드럽게 솔질해야 한다. 솜털 결을 찾으려면 표면을 손으로 쓸어 보아 어느 방향이 더 매끄럽게 느껴지는지 보면 된다.
안전한 표백 작업
색이 있는 직물에서는 어떤 표백제라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흰색 직물이라도 표백제 안전도에 차이가 있다.
- 울과 실크 – 울과 실크를 표백하고 하얗게 만들 때는 소디움 바이설페이트(sodium bisulphate)와 소디움 하이드로설페이트(sodium hydrosulphate)가 가장 안전한 약품이다. 소디움 하이포클로라이트(sodium hypochlorite, 클로락스)는 절대로 사용하면 안 된다. 과산화수소수가 국부적 스팟팅에는 가장 안전한 약품이다.
- 면과 린넨 – 소디움 퍼보레이트(sodium perborate)와 소디움 퍼카보네이트(sodium percarbonate)가 표백조에 가장 안전하다. 소디움 하이포클로라이트는 1% 농도로 희석하면 안전하다. 안전한 작업을 하려면 농도를 꼭 1%로 만들어야 한다. 국부 표백 작업을 하려면 1% 농도를 더 많이 희석해야 한다. 또한, 표백 후 린스를 했으면 표백제의 잔재를 없애기 위해 산을 사용한다.
댄 아이젠
필자는 NCA 수석 의류 분석가로 은퇴했으며, 강연, 자문 및 의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는 지난 30여 년간 내셔널 클로쓰라인 지와 NCA 회보를 통해 발표한 자신의 글을 모은 The Art of Spotting의 저자입니다. 자세한 문의는 (772) 340-0909로 하시면 됩니다. 웹사이트 주소는 www.garmentanalysis.com입니다. Dan Eisen, 274 NW Toscane Trail, Port Saint Lucie, FL 34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