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출근 늘어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전환과 함께 사무실 복귀를 지시하는 기업체 수가 늘어나고 있어 코비드-19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세탁업계에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특히 재택근무의 성지와도 같던 IT 계열 기업조차 사무실 복귀를 지시하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그리고 트위터 등 IT 대표 기업들이 사무실 복귀 계획을 발표했다.

▲ 마이크로소프트: 블로그 포스트에서 경영진 일원인 크리스 카포셀라씨는 2월 28일부터 “종업원이 30일 내로 관리자와 합의한 선호 근로 방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카포셀라씨는 베이 에리어 시설들도 “2월28일 전면 개방할 것이고, 많은 미국 내 시설 역시 상황에 맞게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 구글: 자발적인 재택근무 시기를 종료하고 베이 에리어와 여러 다른 로케이션에서 4월 4일부터 사무실 복귀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리 사원의 대부분이 집에서 일하기 시작한 지 정말 길고 힘든 2년이었다”라고 존 케이스 부사장이 사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적으면서 “하지만 예방과 치료 향상, 지속적인 사례 감소, 그리고 우리가 베이 에리어 전역에 걸쳐 채택한 향상된 안전 조치 덕분에 이제 우리가 하이브리드 근무로 전환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구글 직원은 주 3일 이상 사무실에 출근해야 한다.

▲ 애플: 4월 11일부터 적어도 주 1일 이상 사무실에 출근해야 한다. 3주 후에는, 적어도 주 2회 출근해야 한다. 그리고 5월 23일부터 월, 화, 목 3일 사무실에 나와야 한다. 최고경영자 팀 쿡 씨는 “나는 직원들과 함께 있게 되는 날을 얼마나 기다리는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 메타 (페이스북): 많은 직원이 3월 28일부터 사무실로 복귀할 예정이며, 일부는 재택근무, 일부는 며칠만 출근할 수 있다.

▲ 트위터: 3월 15일부터 세계 모든 사무실을 재개방했다. 트위터 사는 모든 직원에게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 선택권을 준 첫 번째 대기업이다.

IT 산업에서 이러한 정책 변화가 얼마나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지 두고 볼 일이지만, 지난 2년간 재택근무로 직원의 애사심 또는 “기업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골드만 삭스의 최고 경영인 데비드 솔로몬 씨는 재택근무가 임시방편이었다고 강조한다.

▲ 골드만 삭스: 최고 경영인 데비드 솔로몬 씨는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에 맞서 모든 직원이 풀-타임으로 출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그는 재택근무가 팬데믹 상황에서 불가피했던 임시방편이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솔로몬 사장은 이미 2월부터 뉴욕시 사령부 건물을 재개방했는데, 약 1만 명 직원 중 5,000명 정도가 출근했다. 출근율은 3월 초 60~70% 선으로 올랐고, 8,000명 정도가 적어도 주 1회 출근했다.

솔로몬 사장은 은행의 사제 문화에 있어 대인 접촉이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으며, 페이스-투-페이스 네트워크와 팀워크 구축이 골드만 삭스 “기업 문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 골드만의 월 가 라이벌인 JP 모건 체이스 그리고 모건 스탠리 같은 은행 역시 직원이 사무실에 출근해야 한다는 강경 노선을 갖고 있다. JP 모건 CEO 제이미 다이몬 씨는 재택근무가 “즉흥적인 아이디어 생성에 도움이 안 된다”라고 말하면서 기업 문화를 부식한다고 지적했었다. 반면 시티그룹과 UBS 같은 은행은 팬데믹으로 근무 환경이 바뀌었고, 하이브리드 근무 체계가 우수 재원을 끌어오는데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

▲ 이러한 “백 투 오피스” 정책 기반에는 기업 문화와 팀워크 보존이란 긍정적 모티브 외에 고용주의 불신이란 부정적 모티브도 존재한다. 사장 입장에 직원이 일하는 모습을 직접 보지 않으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불안을 떨구지 못하는 것. 이러한 불신은 이미 여러 연구 보고서들이 입증한 바 있다.

북가주 쿠퍼티노에 자리한 애플 파크 사령부 단지는 총 50억 달러가 든 것으로 추정된다.

▲ 애플이 지난 2017 개장한 북가주 쿠페르티노 소재 애플 파크 사령부 건물은 무려 50억 달러가 투자된 것으로 추정된다. 구글은 지난해 맨하탄 오피스 건물을 21억 달러에 사 현재 재건축 작업 중에 있다. 페이스북은 맨하탄, 보스톤, 오스틴 등 주요 도시 사무실 공간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이렇게 대기업이 사무실 공간에 거액을 투자한다는 사실을 볼 때 재택근무가 장기적 계획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다.

▲ 연방, 주 및 시 정부 공무원이 2월부터 사무실 출근을 하고 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지난 2월 17일 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사람들이 “직장으로 돌아갈 것”을 호소하면서 “사무실에 나가지 않는 저 회계사는 세탁소에도 가지 않는다. 식당에도 가지 않아 주방장, 웨이터, 디쉬워셔 모두 일을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월1일 그의 첫번째 국정 연설을 전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3월 1일 국정 연설에서 이제 사무실로 돌아갈 때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제 미국인이 직장으로 돌아가 우리의 아름다운 도심을 가득 채울 때가 됐다”라며 “연방 공무원 대부분이 다시 대면 근무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