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우다운 밸브 수리

여러분 보일러에 달린 간단한 블로우다운 밸브가 여러분에게 큰 손해를 입히고 있을 수 있다. 이 밸브가 샐 경우, 만들기 위해 많은 연료가 소모된 초가열된 보일러 워터가 그냥 새나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밸브가 열리지 않거나 제대로 닫히지 않을 때 말고는 이 밸브에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 밸브가 잘 열리고 닫힌다고 다 괜찮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매우 비싼 착각이다. 이 밸브를 사용할 때 밸브가 어떤 것들에 노출되는지 생각해 보라; 돌 조각, 쇳조각, 모래 등 각종 고체 불순물이 시속 60마일이 넘는 속도로 밸브 디스크와 시트를 통과한다. 이는 마치 밸브에 모래분사기를 쏘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니 몇 년 동안 사용하고 나면 밸브가 제대로 잠기지 않아 조금씩 새기 시작하는 것이 전혀 놀라울 것이 없다.

새는 블로우다운 밸브 찾기

블로우다운 밸브는 레이저 온도계만 있으면 작동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다음에 소개하는 테스트 방법을 따르면 밸브 상태를 제법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먼저 1“ 티와 같은 큼지막한 블랙 파이프 피팅을 보일러 룸 바닥에 놓는다. 이때 위치는 블로우다운 밸브와 가까우면서 버너의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하고, 항상 건조한 자리여야 한다. 우리는 이 피팅을 이용해 보일러 룸의 대기 온도를 측정하고 이를 블로우다운 밸브 출구 근처 온도와 비교할 것이다.

첫째, 블로우다운 밸브로부터 2피트 정도 내려온 자리의 온도를 측정한다. 다음에 보일러 룸 바닥에 놓은 1” 티의 온도를 측정한다. 두 온도는 30℉ 이상 차이가 나면 안 된다. 만일 온도 차이가 이보다 크다면 블로우다운 밸브가 새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새는 블로우다운 밸브 수리

“Y” 타입 글로브 블로우다운 밸브 중에는 디스크와 시트를 교체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이때 디스크 교체는 어렵지 않은데 시트를 가는 일은 훨씬 까다롭다. 시트 손상이 적은 경우 새 테플론 디스크를 설치하는 것만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이 타입의 밸브를 교환하는 작업이 상당히 비싸므로 일단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

만일 볼 타입의 블로우다운 밸브가 달려 있다면 이는 수리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보일러를 설치한 미케닉이 밸브를 쉽게 교체할 수 있게 유니온을 한, 두 개 설치했기를 기도하기 바란다.

레이저 온도계를 사용하는 방법

1. 온도를 측정하는 표면이 은색이나 스테인리스 스틸처럼 반사가 잘되는 재질이면 안 된다. 이런 경우 검은색 마커를 이용해 쿼터 동전만한 점을 그리고 그 자리에 레이저를 쏜다.
2. 레이저 온도계는 타깃 부위에서 반사되는 적외선 에너지를 측정한다. 따라서 측정 부위와 레이저 온도계가 가까울수록 결과가 정확하다. 따라서 레이저 온도계를 사용할 때는 측정 부위 바로 위에서 재도록 한다. 레이저 온도계는 총이 아니란 사실을 명심한다.

보일러 밸브에 대해 알아야 할 점

보일러에 사용하는 밸브들은 보일러 작동 압력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것이어야 한다. 보일러 작동 압력은 대개 보일러 네임 플레이트에 적혀 있는데, 만일 평가 압력이 150psi라면 적어도 200psi 이상 등급의 밸브를 사용한다. 밸브의 평가 압력은 몸체에 “SWP”(steam working pressure)란 표시 뒤에 적혀 있다. 만일 밸브에 “WOG”(water-oil-gas)란 약자가 써있다면 이는 물, 기름, 개스 압력 표시이므로 스팀 장비에 사용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