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00명 상회 … 에너지 쇼크 및 인프라 붕괴

미국이 겨울 폭풍(Winter Storm Fern)과 북극발 초강력 한파로 인해 국가 시스템 전반이 마비되는 기상 재앙에 직면했다. 폴라 보텍스(Polar Vortex)의 이례적인 남하로 미 본토의 절반 이상이 빙판으로 변했으며, 인프라 붕괴와 에너지 쇼크를 동반하며 막대한 타격을 입혔다.
인명 피해 및 사회적 손실
이번 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1월 28일 기준 최소 106명으로 집계됐다. 피해는 추위에 대비가 부족했던 남부 지역에 집중됐으며, 저체온증, 빙판길 사고, 난방기 오작동으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이 주를 이뤘다. 일주일간 취소된 항공편은 19,000편을 돌파하며 팬데믹 이후 최악의 물류 마비를 기록했다.

각 주(State) 별 주요 피해 상황 분석
▲ 테네시 (TN): 사망 14명 / 정전 25만 가구. 주 전역에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 얼음 무게로 인한 전력망 파손이 극심했다.
▲ 텍사스 (TX): 가스 생산 15% 급감. 퍼미안 분지 가스관 동결(Freeze-off)로 공급망 마비. ERCOT은 전력망 붕괴 방지를 위해 산업 시설 가동 중단을 요청했다.
▲ 미시시피 (MS): 식수 공급 중단. 기록적인 저온으로 수도관이 대거 파손, 8만 명 이상의 주민에게 ‘물 끓여 마시기’ 주의보 발령.
▲ 뉴저지 (NJ): 최대 적설량 17인치. 북부 뉴저지 지역에 최대 17인치(43cm)의 눈이 내렸다. 럿더퍼드 등에서는 주택들이 눈에 파묻혔으며, 체감 온도는 화씨 -20도(-29°C)까지 떨어졌다. 수천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NJ TRANSIT은 부분 운행에 들어갔다.
▲ 플로리다 (FL): 농작물 40% 피해 우려. 16년 만의 혹한이 마이애미까지 도달. 올랜도 최저 기온은 화씨 20도대 중반을 기록했으며, 이구아나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현상이 목격됐다.
▲ 일리노이 (IL): 체감 온도 -55°F 기록. 시카고 전역 휴교. 오헤어 공항은 연료 공급 시스템 동결로 운영 마비 수준에 달했다.

플로리다의 이례적 혹한
평소 온난한 휴양지인 플로리다주 역시 16년 만의 최악 한파 영향권에 들었다. NWS(국립기상청) 일기도상 플로리다 반도는 현재 ‘영하권 침투’ 단계다.
▲ 농가 비상: 올랜도와 탬파 지역에 ‘하드 프리즈(Hard Freeze)’ 경보가 발령됐다. 오렌지 등 열대 과일 농작물 피해액은 수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 희귀 현상: 마이애미의 체감 온도가 1도까지 떨어지며 ‘추락하는 이구아나 주의보’가 발령됐고, 북부 팬핸들 지역엔 진눈깨비가 예고됐다.
에너지 시장 쇼크: 도매 전력가 3,000% 급등
공급 급감과 수요 폭증이 맞물리며 에너지 가격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다.
▲ 전력 가격: PJM 관할 지역(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 등)의 실시간 전력 가격은 평시 대비 수십 배인 MWh당 $1,800까지 치솟았다.
▲ 난방비 대란: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MMBtu당 $7.46을 기록하며 가계 난방비 부담이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 재해로 세탁소 영업도 직접 타격
▲ 영업 중단 및 매출 급감: 뉴욕과 뉴저지 전역에 발령된 비상사태로 시민들의 외출이 제한되면서 세탁물 물량이 평소 대비 80% 이상 급감했다. 수천 가구가 겪은 정전 사태는 세탁 기기 가동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납기 지연 및 영업 손실로 이어졌다.
▲ 인프라 붕괴: 테네시와 미시시피 등 남부 지역 세탁소들은 동파로 인한 식수난과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인해 운영비가 치솟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팰팍 등 한인타운 ICE 단속 겹악재
▲ 세탁소·런드로맷 타깃 단속: 뉴저지 모리스타운에서는 런드로맷(코인세탁소) 앞에서 11명이 한꺼번에 체포되는 기습 단속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팰리세이즈 파크(팰팍) 브로드 애비뉴 일대 세탁소 업주들은 “단속 요원들이 번호판 없는 차량으로 잠복한다는 소문에 손님뿐 아니라 직원들도 출근을 두려워한다”고 전했다.
▲ 지역 사회 위축: 한파로 인한 물량 감소에 단속 공포가 더해지면서 한인타운 상권은 사실상 ‘셧다운’에 가까운 침체기를 맞이했다
향후 전망: 폭탄 사이클론 2차 강타 경고
기상 당국은 1월 31일부터 2월 1일 사이, 동부 해안을 따라 저기압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폭탄 사이클론(Bombogenesis)이 재차 덮칠 것으로 경고했다. 이는 이미 약해진 전력망과 제설 시스템에 추가 타격을 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