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벳(velvet) 직물은 보기에 아름답지만 관리가 까다로울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취급 부주의시 표면의 솜털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는 점이다.
진정한 벨벳
● 확인 방법
진짜 벨벳은 레이온, 실크, 아세테이트 또는 이들 섬유의 혼방으로 만들어진다. 이러한 섬유로 만든 벨벳은 사전에 꼼꼼하게 검사해야 한다. 수분과 압력에 의해 표면 솜털이 영구적으로 납작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얼룩 제거
얼룩 제거 작업은 항상 앞 면(솜털이 있는 쪽)에서 해야 한다 (사진 1). 뒷면에서 스팟팅 작업을 할 경우 벨벳 섬유의 일부가 뽑힐 수 있다. 벨벳 직물은 대개 화려한 색상을 띄고 있기 때문에 작업적 염색의 견로도를 테스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드라이 사이드 약품은 표면 솜털 손상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세톤 그리고 일부 잉크 및 접착제 제거제가 아세테이트를 녹일 수 있으므로 영구적인 손상을 초래한다 (사진 2). 그렇기 때문에 단지 벨벳 섬유의 성분 뿐 아니라 라이닝과 트림의 성분까지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레이온 벨벳과 아세테이트 벨벳에서는 웨트 사이드 스팟팅을 시도하면 안 된다. 스팀 건 그리고 물이 들어있는 스팟팅 약품은 벨벳의 표면 솜털을 납작하게 만들어 샤이닝을 초래한다 (사진 3).
● 드라이클리닝
벨벳은 클리닝을 하기 전에 올바른 컬러 카테고리로 분류해야 한다. 벨벳 염색은 클리닝 과정에서 탈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많은 드라이클리너들이 벨벳은 블랙 또는 레드 로드에 넣는다. 이렇게 할 경우 한 가지 조심할 점은 같은 로드에 있는 검정 또는 빨간 의상에 흰색 주머니나 허리 밴드가 달려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 결과 빨간색 벨벳을 검정색 바지와 함께 클리닝할 경우 바지 주머니가 핑크색이 될 수 있다.
- 옷을 뒤집어 네트 백에 넣는다.
- 클리닝 싸이클 시간은 펄크 솔벤트에서 5분, 하이드로카본 또는 그린어쓰 솔벤트에서 10분으로 잡는다.
주의: 벨벳을 드라이클리닝할 때 탈색 위험이 크므로 솔벤트를 필터로 보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클리닝을 마친 솔벤트는 바로 증류기로 내려 보낸다. - 낮은 온도(120℉ 또는 49℃)로 텀블 드라이한다.
- 로드가 끝나면 곧바로 옷을 꺼내 행어에 걸도록 한다. 옷을 그냥 둘 경우 주름이 생길 수 있고 이렇게 생긴 주름은 나중에 제거가 불가능할 수 있다.
레이온 및 아세테이트 이외의 벨벳
벨벳과 같은 외양을 가진 직물을 면 또는 면/폴리에스터 혼방으로 만들 수 있다. 이런 벨벳은 벨베틴(velveteen)이라고 부른다. 벨베틴 의상은 작업하는데 있어 별 어려움이 없다. 만일 섬유 성분이 불확실할 경우 진짜 벨벳이라고 가정해 취급한다.
● 얼룩 제거
모든 얼룩 제거 작업에서와 마찬가지로 작업 전 탈색 여부를 확인한다. 벨베틴 직물은 탈색 위험만 없다면 웨트 사이드 스팟팅에 안전하다. 드라이 사이드 스팟팅 역시 탈색 여부만 조심하면 된다.
● 드라이클리닝
벨베틴 직물은 진짜 벨벳과 같은 절차로 드라이클리닝 한다.
● 웨트클리닝
진짜 벨벳과 달리 면 또는 폴리에스터 벨베틴은 종종 웨트클리닝이 가능하다. 이들 직물의 염색은 탈색 위험이 높으므로 항상 탈색 테스트를 실시한다.
- 옷을 뒤집어 네트 백에 넣는다.
- 쇼트 싸이클(short cycle) 또는 델리킷 싸이클(delicate cycle)로 클리닝 또는 찬 물로 핸드 클리닝 한다.
- 웨트클리닝 컨디셔너를 탄 찬 물로 린스한 후 탈수한다.
- 로우 히트로 3분간 텀블 드라이 한 후 남은 수분은 널어서 말린다.
이글은 DLI TOI-716을 참고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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