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 평균 아파트 렌트는 $5,05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밀러 사무엘 앤 더글러스 엘리만사는 밝혔다. 평균 임대료는 작년 대비 29% 올랐고, 중앙값은 월 $4,050으로 25% 올랐다.
이런 상승은 많은 임대자에게 부담을 줄 뿐 아니라 폭넓은 인플레를 가져올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의 소비자 물가 지수 산정에 임대료가 주요 부분인데, 소비자 물가 지수는 6월 중 전년 대비 9.1%나 높았다. 뉴욕은 전국에서 가장 큰 아파트 임대 시장을 갖고 있다.
“늦춰질 조짐이 전혀 없다. 적어도 지금은 그렇다”라고 밀러 사무엘사 CEO 조나단 밀러씨는 말했다.
이와 함께 맨하탄 아파트 공급이 팬데믹 중 폭증했다가 현재 사상 최저치에 육박하고 있다. 6월 말 아파트 공한률은 1.9%, 약 6,400채에 불과해 작년 대비 46%나 줄어들었다.
중개업자들은 팬데믹 중 맨하탄을 떠났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말한다. 젊은 임대자들도 몰려오고 있다. 밀레니얼은 물론 Z 세대 중에도 대학 졸업 후 또는 재택근무 후 맨하탄으로 오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따지고 보면, 모두 뉴욕시에 있고 싶어한다”라고 서한트 부동산의 브로커 밸리라나 개쉬 씨는 말한다. “마이애미로 갔던 가족까지 돌아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임대 아파트 입찰 전쟁까지 벌어지고 있다. 캐쉬 씨는 고객 한 명이 다운타운에 있는 원-베드룸 아파트를 월 $6,000에 내놨는데, 이건 작년에 $5,000이었던 아파트이다. 그런데 한 입주 희망자가 경쟁이 붙는 걸 막기 위해 $6.750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