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축제 취소로 낙망했던 이 도시 시민들의 분위기는 마이크 로버트 쇼와 노라 엘러튼씨의 초록/보라 망토에 적힌 금빛 메시지로 요약할 수 있었다: 그녀는 “여러분 모두 잘 왔어요(Welcome back, y’all).” 그리고 그는 “보고 싶었어요(We missed you).”
이날 축제에는 시 전역에서 벌어진 연이은 퍼레이드 그리고 프렌치 쿼터를 통과하는 행진으로 가득 찼는데, 코비드-19로 실내 공중장소에서만 마스크를 착용했다.
퍼레이드 라우트가 평소보다는 짧았다. 경찰이 12시간씩 연장 근무를 해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카니발의 귀환은 유명 식당과 공연장이 수개월씩 닫아야 했던 뉴 올린즈의 비즈니스에 너무나 필요했던 축복이 돼주었다.
화요일 군중은 퍼레이드가 시작하는 10년 된 식당인 슈피리어 시푸드 & 오이스터 바에겐 새로운 마디 그라 기록이 될 수 있다.
총 매니저 존 마이클 로우랜드씨는 바쁜 점심시간에 “그럴 것 같다. 날씨도 그렇고 전체 분위기가 정상적인 뉴올린즈다”라고 말했다.
호텔 투숙률은 66% 정도로 2020년보다 19.5% 줄었다고 뉴올린즈 관광공사의 켈리 슐츠 대변인은 말했다.
이날 줄루 퍼레이드 외에도 스스로 카니발의 왕이라 칭한 렉스 퍼레이드도 열렸다. 이밖에도 다른 곳에서는 마디 그라 인디언들이 여러 달 공을 들여 만든 반짝이 의상을 입고 행진했다. 그리고 프렌치 쿼터는 화려한 의상을 차려입은 사람들로 넘쳐 흘렀다.
맥스 메이턴씨 부부는 “포자”라고 부르는 두 자녀와 함께 버섯 복장을 하고 프렌치 쿼터에서 마차를 타고 다녔다. 뉴올린즈 출신은 메이턴씨는 이날이 흥겨운 카니벌 시즌의 절정이라고 말했다.
“나는 모든 곳에서 카니발이 열렸으면 좋겠다. 전 세계가 지금 이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라고 그는 흥겹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