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가지 꼭!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새해 첫날에 부르던 동요다. 어린 시절이 새삼스레 그리워진다. 먹거리가 부족했던 그때엔 새해 첫날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더욱 즐거운 날이었다. 친척들이 모여 푸짐하게 음식을 준비하고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윷놀이와 널뛰기로 흥겨웠다. 예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집안 어른들과 동네 어르신들께 세배드리고 받은 세뱃돈은 만져 보기만 해도 얼마나 든든했던가?

세월이 가면서 어린 시절처럼 들뜬 마음으로 새해 첫날을 기다리기보다는 너무 빨리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아 놓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많은 계획을 세워 놓고 이루지 못한 지난해를 돌아보면 아쉽기가 한량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매달 실천 가능한 알차고 작은 계획들을 잘 세워서 이루어 나갈 때 새로이 맞이하는 한 달은 기다려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우선 새해맞이 첫 달 계획을 짜 보면 좋을 것 같다. 어린 시절에 겨울 방학이 되면 하루의 시간표를 아주 철저하게 짜서 책상머리에 붙여 놓고 굳은 결심을 했지만, 끝까지 지키기가 쉽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계획이라는 것은 실천이 되어야만 그 의미가 있는 것이므로 작심삼일이 될 수 있는 너무 거창한 계획은 피하고 꼭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물론 개인마다 바라는 것이 다르지만 먼저 계획에 포함되어야 하는 것이 다섯 가지가 있다.

첫째는 ‘사랑 주기’이다. 사랑하는 일은 마음먹기에 달린 일이다. 가족들이나 이웃에게 애정 어린 마음으로 대할 때 우선 자기 스스로가 행복해진다. ‘사랑을 하면은 예뻐져요’라는 유행가 가사도 있듯이 사랑을 하면 행복한 마음이 된다. 어떻게 마음껏 사랑해 주는 방법이 있을까?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자주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는 것이다 (처음엔 말이 잘 안 나와도 한번 시작하면 자연스러워진다). 또한, 상대방이 말하기 전에 미리 알아서 해주면 사랑의 효과는 두 배가 된다. 예를 들어 아내가 힘들어서 설거지를 미루면 자발적으로 대신 해준다거나, 남편이 피곤한 것 같으면 목욕물을 뜨겁게 받아 준다거나, 자녀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 또래의 아이들에게 물어서 깜짝 선물을 해 준다면 따뜻한 가족의 사랑에 더욱 감동할 것이다.

둘째는 ‘운동하기’이다. 바쁜 세탁업에 종사하다 보면 운동할 시간이 없다고 한다. 심지어는 종일 세탁소에서 종종걸음으로 돌아다니는 것이 모두 다 운동인데 무슨 다른 운동이 필요하냐고 하겠지만 그것은 운동이 아니라 노동이다. 운동하면 더 피곤한 것 같지만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줌으로써 인체에 활력을 주게 된다. 실제로 하루에 30분 정도씩 꾸준하게 운동을 한 사람은 고혈압, 당뇨, 그리고 각종 암에 걸릴 확률이 전혀 운동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고 한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 하루에 30분 정도는 꼭 시간을 내기 바란다. 헬쓰 클럽을 가지 않더라도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학창시절에 운동장에서 하던 맨손체조도 좋고 스트레칭도 매우 좋다. 요즘 유튜브에는 운동 전문 강사들이 올려놓은 좋은 영상이 많다. 참고로 (모멘트핏 록 코치의 하루 10분 운동) 영상엔 쉽고 짧은 영상이 많다. 날씨가 너무 춥지 않은 날은 근처 공원에서 조깅을 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인체는 30대 이후부터 노화가 급속도로 진전되는데 50이 되어서도 30대 중반의 체력과 피부를 가진 사람들의 특징은 꾸준히 하루 30분 정도씩 운동에 투자했다는 것이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삶의 질을 높이는 첫째 요소가 건강이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건강을 위해서 하루 30분을 할애하기 바란다.

셋째는 ‘취미 만들기’이다. 생활이 바쁘고 힘들다고 하루하루 그냥 지내다 보면 시간이 빨리 지나 버리고 만다. 생활도 기반이 잡혀 안정되고 자녀들도 모두 자라서 자신들의 삶을 찾아가고 난 뒤에야 비로소 자기 자신을 위해 준비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잠도 없어져 하루가 길기만 한 노후의 시간을 언제나 자식들이 자신을 찾아 주나 하고 시간을 세면서 무료하게 기다리는 처량한 모습을 상상해 보자. 의학의 발달과 좋은 음식, 환경 덕분에 인간의 수명은 늘어나고 있다. 암 또는 불치의 병에 걸리지 않는 한 현재 평균 수명은 78세이며 앞으로 40년 후에는 118세까지도 늘어난다고 한다. 은퇴 시기를 60 중반이라고 칠 때 별로 하는 일 없이 보내게 되는 은퇴 이후의 50~60년 동안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듯이 한 주에 한두 시간 정도씩 시간을 내서 자신을 위해 투자한다면 몇 년 후에는 프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일년은 52주다. 한 주에 한 시간이면 일년이면 52 시간이 되고 10년이면 520시간이고 20년이면 자그마치 1040 시간이다. 어떤 취미라도 1040 시간을 투자하면 베테랑이 될 것이다. 근처의 커뮤니티 센터, 하이 스쿨, 칼리지에서 제공하는 유화, 수채화, 도자기, 조각, 피아노, 드럼, 골프, 테니스, 요가, 사진, 요리, 제빵 등 적은 강의료에 좋은 클래스가 아주 많이 있다. 일주일에 1~2시간은 작은 시간이지만 몇 십 년이 지나면 대단한 실력이 되어 자신의 인생을 즐겁고 풍요롭게 이끌어 준다. 참고로 주변의 고등학교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1월 하순부터 시작되는 강의가 많으니 서둘러 알아보기 바란다. 특히 암기하는 것은 뇌운동을 활성화 시켜서 뇌를 건강하게 하고 치매를 방지한다. 무엇을 암기하느냐도 매우 중요하다. 가장 좋은 것은 성경말씀을 암송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참고로 칼럼 하단에 신약 필수암송 말씀을 첨부했다.

넷째는 ‘나누어주기’이다. 우리가 기쁘게 살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나누는 것이다. 요즘처럼 나 살기도 어려울 때에 무엇을 나누냐고 반문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시간과 돈을 들여서 ‘나’와 관계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은 매우 값진 일이다. 젊은 시절 연애할 때는 오직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려는 일념으로 어떻게 해서든지 시간을 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그 사람과 만남이 즐겁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봉사와 나눔을 통한 기쁨을 직접 체험해 본다면 어떻게 해서라도 시간과 물질을 할애하게 된다. 봉사의 기쁨을 발견한 많은 이들은 그것은 궁극적으로 자신을 위한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봉사한다고 하면 돈과 시간이 매우 많이 드는 일로 생각하고 시작할 엄두를 못 내기도 하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아주 간단하면서도 쉬운 일이 많이 있다. 거주지의 커뮤니티 센터나 교회에서 주관하는 작은 봉사로 시작해도 좋을 것이다. 우선 주변에 어렵게 지내는 분들에게 전화해서 안부를 묻는 것만도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일의 시작이다.

다섯째는 ‘기도하기’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세상은 복잡하고 어려워지고 있다. 문명의 발달로 생활은 아주 편해졌지만, 인간의 성품은 갈수록 이기적이며 탐욕으로 가득 차서 자꾸만 남의 것을 탐내고 뺏으려 한다. 이러한 세태 속에서 평안과 기쁨이 넘치는 생활을 소망한다는 것은 어렵다. 결국, 우리의 힘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무리 바쁜 생활이라도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내는 것이 참 중요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서 기도하기 바란다. 잘 알다시피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자기만 잘하면 되는 곳이 아니다. 아침에 즐겁게 헤어진 가족을 저녁때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겠는가? 아무것도 보장받지 못하는 불안한 상태로 하루를 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의뢰하고 평안한 하루를 보내는 것이 가장 지혜 있는 일이다.

위에서 열거한 2023년도 다섯 가지 새해 계획은 꼭 실천되어야 하는 것들이다. 왜냐하면, 실천을 통해야만 자신의 행복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얻어진 자신의 행복을 씨앗 삼아 남에게도 행복을 전달해 줄 수 있는 에너지로 자라나고 아름다운 사랑의 열매를 맺게 된다. (1) 사랑 주기, (2) 운동하기, (3) 취미 만들기, (4) 나누기, 그리고 (5) 기도하기의 실천을 통해 물결의 파장처럼 널리 퍼져 나가는 행복의 에너지를 만들어서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2023 새해가 되기 바란다.

월간 세탁인 독자님들을 참~ 많이 사랑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약성경 말씀 암송

  •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마4:4).
  •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마6:33-34).
  •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마7:12).
  •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마11:28-30).
  •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마16:16).
  •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마22:37-40).
  •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28:19-20).
  •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1:12).
  •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요3:5).
  •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3:16).
  •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 (요13:34-35).
  •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14:6).
  •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1:8).
  •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행16:31).
  •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행20:24).
  •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롬3:23-24).
  •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롬6:23).
  •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12:1-2).
  •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롬14:8).
  •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후5:17).
  •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2:20).
  •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갈5:22-23).
  • 너희가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엡2:8-9).
  •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5:16-18).
  •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딤후3:16-17).
  •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히4:12).
  •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11:6).
  •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12:2).
  •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약1:15).
  •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요일5:4).
  •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계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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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남

필자는 다이아몬드 컴퓨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글에 대한 문의는 (224) 805-0898로 하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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