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무원 5월부터 사무실 출근

시 공무원들이 출근하면 안전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 (Benjamin Norman for The New York Times) 오리지널 스토리는 사진을 클릭하세요.

[NYTimes.com – 03/23/2021] 지난 한 해 동안 뉴욕시는 치명적인 팬데믹의 그늘 아래 움직이는 가운데, 다수의 공무원과 직장인들이 집에서 일하면서 뉴욕의 활력소가 사라지고 경제가 파탄 났다.

하지만 감염자 수가 안정되고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시 당국은 뉴욕이 곧 정상으로 돌아간다는 메시지를 내보내고자 한다: 뉴욕시는 5월3일부터 시 공무원의 사무실 출근을 명령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시 공무원 집단을 사무실로 출근시키기로 한 빌 디블라지오 시장의 결정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진원지가 되면서 인구밀도 높은 도시 생활의 위험의 상징이 된 뉴욕시에게 있어 중대한 전환을 표시한다.

코비드-19 백신 접종을 맞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제이콥 자빗츠 컨벤션 센터 앞에 줄 서 있다 (Timothy A. Clary/Agence France-Presse — Getty Images)

 

이러한 결정은 뉴욕시가 곧 정상 운영이 될 것이며 일반 사업체들도 이를 따르라는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 그리고 이런 메시지는 사무실 직원들이 재택 근무하면서 텅 비다시피 한 마천루의 랜드로드들의 희망을 돋아주고 있다.

몇 주간에 걸쳐 시행될 이번 정책은 케이스워커, 컴퓨터 전문가 그리고 사무실 직원 등 그동안 재택근무를 하고 있던 약 8만 명의 시공무원에 적용된다. 30만 명에 달하는 뉴욕시 공무원 중 경찰, 소방대원, 청소부 등 나머지는 이미 근무지로 복귀한 상태이다.

시 공무원들의 출근에는 다양한 안전 조치가 뒤따를 전망이다. 뉴욕 타임즈가 검토한 안전 자료에 따르면 사무실에는 허용 인원의 50%만 들어올 수 있다.

부동산과 비즈니스 리더들은 수개월째 사무실 출근이 뉴욕시 경제 회복의 열쇠라고 주장해 왔다. 가장 피해가 큰 스몰 비즈니스들이 맨하탄 상권의 핵심이며, 부동산세는 뉴욕시 예산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지금이 그럴 때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NYU 의대 교수이며 인구 보건 전문가인 로널드 스캇 브레이쓰웨이트 박사는 “5월이 사무실 출근을 고려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일 수 있다”며 “매우 힘든 결정”이라고 지적한다.

이런 우려에 대해 시장실 대변인은 만일 감염자 수가 다시 증가한다면 사무실 출근이 지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