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벤트가 물처럼 싸고 트랜스퍼 머쉰에 퍼콤보 필터에 쿡커 증류기를 쓰던 옛날에는 어디서 솔벤트가 새도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솔벤트와 에너지 경비가 오르고 환경 문제까지 등장하면서 우리는 장비 및 시설 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게 됐다. 그래서 앞으로 몇 달에 걸쳐 우리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개스킷”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증류기에도 있고, 드라이클리닝 머쉰에도 있고, 드라이어에도 있으며 펌프에도 있다. 개스킷은 드라이클리닝 플랜트에서 어디를 봐도 존재한다. 개스킷이 이렇게 필요한 존재였던가?
우선 드라이클리닝 머쉰을 살펴보면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4개의 개스킷이 있다. 로딩 도어, 버튼 트랩 도어, 린트 트랩 도어(린트 트랩과 버튼 트랩이 함께 달린 기계도 많다) 그리고 증류기 도어가 그것이다. 이들 도어는 거의 매일 열고 닫다 보니 이를 밀폐해야 할 개스킷이 낡아 샐 수 있다. 아무리 기계 관리에 무관심한 사람이라고 해도 로딩 도어에서 개스킷이 새는 것을 계속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플래시를 들고 기계 뒤로 가서 증류 작업 중 증류기 도어를 관찰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증류기 도어 아래로 대부분 지저분한 깡통이 앉아 있고 그 주변 역시 오래 된 증류 찌꺼기로 지저분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다 보니 증류기 도어가 설사 새고 있다고 해도 정확한 타이밍에 환한 조명을 비춰보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요즘 솔벤트 가격을 생각하면 이렇게 새는 것이 얼마나 비싼 건지 잘 알 것이다. 증류기 내시경 역시 항상 높은 온도와 화학물질에 노출되다 보니 새는 경우가 많고 이 역시 상당량의 솔벤트 손실을 가져온다. 린트와 버튼 트랩 도어의 누출은 주로 증기 상태이기 때문에 누출이 있어도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자 이제 우리가 문제 부위를 알았으니 하나씩 살펴보면서 해결 방법을 알아본다.
로딩 도어에서 솔벤트가 새면 항상 도어 아래쪽에서 새는 것처럼 보인다. 새어나온 솔벤트가 도어를 따라 아래로 내려와 떨어지기 때문이다. 도어 개스킷이 새는 걸 보았으면 현재 작업 중인 로드가 끝나는 대로 처리를 해야 한다. 증류기 도어가 새면 증류기가 차가울 때 처리한다. 이런 수리는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도어를 열어 개스킷의 표면을 검사한다. 대개의 경우 올라와 있는 도어 림에 눌린 자국이 개스킷을 따라 나있다 (사진 1). 이렇게 눌린 자리에 린트가 끼면 개스킷이 꽉 누르며 밀폐하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이 자리를 주기적으로 청소해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또한 개스킷과 만나는 림 위에 쌓인 린트 역시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 (사진 2). 요즘 나오는 머쉰들은 단단한 고무로 된 개스킷을 사용하므로 와이어 브러쉬로 간단하게 청소할 수 있다. 만일 부드러운 포엄 형태라면 스팟팅에 사용하는 스패츌러 같은 것으로 청소한다. 사진에 보여주고 있는 것은 증류기 도어지만 다른 도어 개스킷도 같은 방법으로 청소하면 된다. 사진에는 스팟팅 브러쉬로 청소하고 있는데 오래 찌든 때는 잘 떨어지지 않는다. 만일 개스킷이 단단한 고무라면 와이어 브러쉬가 훨씬 효과적이다.
청소를 마친 후 다시 기계를 작동하면서 또 새는지 검사한다. 만일 개스킷 청소를 해도 새고 있다면 당신은 선택을 해야 한다. 하나는 새로 개스킷을 구입해 교체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도어와 개스킷을 조절해 “수리”한 효과를 내는 것이다.
자 이달은 여기까지다. 다음 달에는 도어와 개스킷 조절 방법과 교체 방법을 알아본다.
브루스 그로스만
필자는 EZtimers Manufacturing사 연구 개발 책임자입니다. EZtimers는 EZ Level 리턴탱크 물높이 조절장치, Sahara와 Drop in the Bucket 세퍼레이터 폐수 처리장치 그리고 Tattler 스팀트랩 검사장치를 제작 공급합니다. 동사 웹페이지 주소는 www.eztimers.com입니다. 글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bruce@eztimers.com으로 이메일, 또는 (702) 376-6693으로 전화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