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빨래한 옷에서는 대개 깨끗하고 신선한 냄새가 난다. 하지만 간혹 갓 빤 옷에서 상쾌하지 못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이러한 냄새는 대개 두 가지 원인에서 비롯된다: 세탁 공정에서 사용한 케미컬들 또는 세탁으로 제거되지 않은 얼룩들.
싸우어, 환원제, 산화약품 등이 옷에 남아 있을 경우 냄새가 날 수 있다.
싸우어(sours)는 세탁 공정에서 옷에 남은 알칼리 성분을 중화하기 위해 사용하며, 대개 이렇다 할 냄새가 나지 않는다. 식초산(acetic acid)이 훌륭한 싸우어 역할을 하지만, 강한 냄새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완충 싸우어(buffered sours)가 옷에 남아 있는 채로 밤새 놓아둘 경우 옷에서 퀴퀴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젖은 옷의 pH가 5.0이 아니라 6.5 수준일 경우 냄새를 초래하는 미생물이 자랄 수 있다.
론드리 공정에서 얼룩 제거를 위해 하이드로설파이트(hydrosulfite) 환원제를 사용한다. 하지만 이 약품이 옷에 남아있을 경우 옷에서 냄새가 날 수 있다.
클로린 표백제는 아주 강하고 자극적인 냄새를 남긴다. 세탁과정에서 사용한 클로린 표백제를 완전히 중화시키지 않으면 피니슁 공정에서 열을 가할 때 냄새가 난다.
세탁 후 냄새는 하지만 세탁 공정에서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얼룩 물질 때문인 경우가 더 많다. 이렇게 잘 제거되지 않아 냄새를 초래하는 얼룩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가슴에 바르는 체스트 러브(chest rub)와 같은 기름 성분인 의약품과 피부용품은 완전히 제거하지 않을 때 냄새를 남긴다.
- 식물성 기름과 미네랄 오일 둘 다 옷에서 냄새를 초래한다. 특히 짙은 색의 테이블 린넨인 경우 남아있는 오일 얼룩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주 문제가 된다.
- 다양한 케미컬, 솔벤트 그리고 그리스가 묻은 공장 타월은 단지 냄새가 날 뿐 아니라 화재 위험이 될 수 있다.
- 부엌용 타월과 앞치마는 제대로 세탁하지 않을 경우 요리한 그리스와 오일 냄새를 갖고 있다.
- 곰팡이 역시 제대로 제거하지 않을 경우 퀴퀴한 냄새를 초래한다. 곰팡이(mildew)는 클로린 표백제를 사용해야만 제거할 수 있다.
세탁 후 나는 냄새는 올바른 세탁 공정을 사용할 경우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 따라서 사용하는 포뮬러에 맞는 적량의 케미컬과 충분한 수세, 그리고 바른 취급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