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 작용

효소작용(digestion)은 4가지 얼룩 제거 방법 중 하나이다. 나머지 세 가지는 솔벤트 액션, 윤활 그리고 케미컬 액션이다. 효소는 종류에 따라 단백질, 기름, 탄수화물 얼룩을 제거할 수 있다. 효소는 특별한 생화학 반응을 초래하는 촉매 단백질이다. 촉매란 자신은 변하지 않으면서 반응이 더 빠르게 진행하도록 만든다.
효소는 이름 끝에 ‘-ase’란 어미가 붙는다. 세탁에 사용되는 효소로는 프로테아제(protease; 단백질 분해), 아밀라제(amylase; 녹말 분해), 리파제(lipase; 지방 분해) 그리고 셀룰라제(cellulase; 셀룰로즈 분해) 등이 있다. 효소는 피나 음식 얼룩처럼 제거하기 힘든 얼룩을 쉽게 녹는 다른 물질로 만들어 씻겨 나갈 수 있게 만든다. 효소 중에는 다른 케미컬과 함께 쓰거나 높은 온도에서 쓸 수 있는 것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효소는 중성 환경 그리고 뜨겁지 않은 온도를 필요로 한다.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오브 아트
필자가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오브 아트의 자문관으로 일할 때 소장품 중 직물 등을 청소하기 위해 저온 효소를 사용했다. 이 효소는 직물에 묻은 단백질과 녹말 성분을 녹여 얼룩을 제거했다. 이 효소는 중성 환경에서 낮은 온도로 작업하기 때문에 직물에 매우 안전하다.

저온 효소
저온 효소 분말은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중 가장 안전한 것 중 하나이다. 이들은 중성이며, 실크, 울, 레이온 등 모든 직물에 사용할 수 있다. 저온 효소는 물만큼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다.

▲ 스팟팅 방법
1. 깨끗한 6 온스 용기에 효소 1/4 티스푼을 넣는다.
2. 물 온도는 90℉~120℉ 사이어야 한다. 온도가 120℉을 넘으면 효소가 파괴된다.
3. 글리세린 1/2 티스푼을 넣는다.
4. 얼룩에 바른다.
5.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바른다.
6. 수세한다.
효소 용액은 아침에 만들어 놓는다. 물 온도가 내려가도 계속 작용한다. 효소 용액은 하루가 지나면 사용할 수 없으니 매일 새로 만든다.

▲ 배쓰 방법
1. 깨끗한 양동이에 물 1 갤런에 효소 1 티스푼을 넣는다.
2. 물 온도는 90℉~120℉ 사이어야 한다.
3. 실크를 제외하고 염색 안정을 위해 소금 1 티스푼을 넣는다.
4. 30분 정도 옷을 담가 놓는다.
5. 수세한다.
이때 양동이에 뚜껑을 덮지 않는다. 뚜껑을 덮으면 염색이 번질 수 있다.

세제
효소는 요즘 다양한 형태의 세제에 사용되고 있다. 이들 효소는 산, 알칼리 그리고 표백제가 들어있는 세제에서도 사용된다. 또한 140℉까지의 온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액상 효소 스팟팅 약품
시판되는 스팟팅 약품 중에는 세제와 효소를 섞어 놓은 제품들이 있다. 이런 제품은 알칼리성의 프로틴 포뮬러 대용으로 사용한다. 이는 민감한 염색과 실크에 좀 더 안전하다. 이는 태닌 얼룩을 고착시키지 않는다.

알칼리성 효소 제품
시중에서 판매되는 효소 제품 중에는 알칼리성인 것도 있다. 이는 주로 단백질 얼룩을 배쓰 방식으로 제거할 때 사용한다. 이런 제품은 물 온도를 140℉까지 사용할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다. 하지만 일부 염색, 특히 울과 실크에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이들 제품은 하지만 면, 린넨 그리고 대부분의 합성섬유에 매우 효과적이다.

효소와 표백제
이들 제품은 흰색 린넨, 면, 레이온 그리고 합성섬유에서 곰팡이 얼룩을 제거할 때 효과적이다. 이는 울과 실크에 사용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