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검사로 50여 가지 암 조기발견 가능해졌다

[cbsnews.com – 2021.11.02.] 암은 빨리 발견할수록 완치 확률이 높아진다. 메이요 클리닉은 50개 이상의 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테스트 연구에 참여했다. 의사들은 이것이 암 진단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한다.

쥴리아 페이진 박사는 “아버지는 건강한 분이셨습니다. 암에 대한 위험 요소도 없었습니다”라고 말한다. 페이진 박사는 13살 때 40세이던 아버지를 췌장암으로 잃었다. 아버지는 3기에 암을 발견해 9개월 후 세상을 떴다.

페이진 박사는 “모든 일에는 다 어떤 뜻이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캘리포니아주 멘로 파크에 자리한 GRAIL이란 회사 연구팀의 일원이며, 이들 연구 덕분에 곧 Galleri란 이름의 혈액 검사가 나올 것이다. 이 검사는 췌장암, 난소암, 식도암 등 조기 진단이 힘들고 사망률이 매우 높은 암들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

페이진 박사는 “암을 일찍 발견하면 환자의 생존율이 엄청나게 높아진다”라고 강조했다.

페이진 박사는 사람의 혈액에는 DNA 정도가 들어있다. 이 혈액 검사는 암세포가 흘린 DNA를 추적한다.

“우리는 혈액에서 종양에서 나온 DNA의 미세한 조각을 찾아 분석하고, 그 형태에 따라 암이 존재한다는 신호가 있는지 알 수 있다. 우리는 이런 신호가 신체 어디에서 오는지도 매우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라고 페이진 박사는 말했다.

혈액 검사 결과는 10일 후 병원으로 보내진다.

메이요 클리닉이 참여한 중재 연구에서는 혈액 검사를 한 총 6,600명 중 29개의 시그널을 확인했고, 모두 암 진단이 나왔다.

다른 연구에서는 허위 양성 진단율이 1% 미만으로 나왔다.

이 테스트는 하지만 모든 사람이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페이진 박사는 “이 테스트는 암 위험이 큰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그 조건은 간단하게 나이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 테스트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한다. 의료 보험 혜택도 없다.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테스트 경비는 $949이다.

그레그 플로트니코프 박사는 “이 테스트는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발달한 것이다. 암 진단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족 내력 등 암 위험이 큰 사람에게 이 테스트를 처방했다. 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그는 60세가 넘은 자신에게도 테스트를 처방했다.

GRAIL은 현재 연방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테스트를 받고 싶은 사람은 주치의에게 요청하면 된다.

Galleri 혈액 테스트는 연말이 되기 전에 로체스터,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플로리다주 잭슨빌 그리고 피닉스에 있는 메이요 클리닉에서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는 또한 미네소타 남부와 위스콘신에 있는 메이요 클리닉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