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플론 제품 고르기

이달 칼럼은 드라이 클리너 공구함 시리즈의 첫 번째이다. 드라이 클리너 공구함 시리즈는 세탁소를 운영하면서 반드시 갖추어 놓아야 할 뿐 아니라 사용법까지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 기본적인 수리 아이템을 다룰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큰 고장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 공구함에 있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수리 용품은 테플론 제품이다.

테플론은 특히 세탁업에 잘 맞는 4가지 특성이 있다. 첫째, 사용 가능 온도 범위가 –50℉에서 400℉까지 돼 세탁소의 스팀 배관에 사용할 수 있다. 둘째, 세탁소에서 사용하는 어떤 케미컬이건, 또 액체/기체 상태의 어떤 솔벤트이건 실리콘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셋째, 자체밀봉 및 자체윤활 성질이 있어 누출을 막아주고, 나중에 수리 차 분리를 쉽게 해준다. 끝으로 테플론은 다양한 형태로 구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다음에 테플론의 형태와 사용 방법을 소개한다.

테플론 테이프

아마 테플론 테이프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테플론 테이프는 다양한 두께와 폭으로 판매된다. 나는 1/2” 폭의 고밀도(dense) 흰색 테이프를 사용해 파이프 나선을 감싸고, 밸브 패킹을 만들고, 나사와 볼트에 감아 나중에 잘 풀 수 있게 한다. 테플론 테이프는 밀폐 기능뿐 아니라 자체윤활성 덕분에 나사를 잠글 때 금속 간 마찰로 중간에 멈추는 현상을 방지한다. 이렇게 되면 원하는 밀폐가 안 될 뿐 아니라 나중에 풀지 못해 애를 먹고, 풀더라도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테플론 파이프 도프

걸쭉한 반죽과 같은 파이프 도프는 뚜껑에 브러쉬가 달린 깡통에 담겨 판매된다. 이는 파이프 나선에 바르면 된다.

테플론 스트링 또는 라운드 패킹

국수 가락처럼 생긴 이 테플론 제품은 밸브 패킹할 때나 플랜지 등 넓적한 표면 사이에 개스킷을 형성할 때 사용한다.

테플론 테이프 사용 방법

1. 파이프 나선 밀폐 – 파이프에 적어도 3회 감는다. 테이프는 파이프 끝을 보았을 때 시계 방향으로 감아야 한다. 시계 방향으로 감아야 피팅을 잠글 때 테이프가 나선으로 파고 들어가 올바른 밀폐가 이루어진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감으면 피팅을 잠글 때 테이프가 밀려 피팅 바깥쪽에 뭉친다. 좀 더 확실한 밀폐를 원한다면, 수나사 위에는 테이프를 감고, 암 나사 안쪽에는 파이프 도프를 바른다.
2. 볼트와 너트, 나사 등이 녹 등으로 굳어버리는 것을 방지하려면 파이프 나선과 마찬가지로 테이프를 2회 시계 방향으로 감아준다.
3. 얇은 스트링 패킹 – 작은 밸브가 스템(stem) 부위에서 샐 때가 있다. 보일러 내시경 위와 아래에 있는 셧-오프 밸브가 그 좋은 예이다. 소형 밸브가 종종 스템 부위에서 새는 경우가 많다. 보일러 사이트 글래스 픽스쳐 위아래에서 물이 새는 것이 좋은 예이다. 패킹 절차를 마친 후 패킹 너트를 단단히 잠근 후에, 이런 형태의 밸브는 밸브를 완전히 연 상태에서 앉혀줘야 함을 기억한다 (뜨거운 보일러에서는 절대로 작업하면 안 된다).

압축 너트를 지나서 스팀이 새는 압축 피팅 역시 이런 형태의 누출의 좋은 예이다. 이런 형태의 누출을 막는 아주 좋은 방법은 밸브의 패킹 너트 뒤나 피팅의 압축 너트 뒤로 추가의 테플론 패킹을 넣는 것이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테플론 패킹은 아주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테플론 테이프를 12인치 길이로 자른 후 새끼줄 꼬듯 꽈주면 된다. 다음에 새고 있는 너트를 풀어 밸브 스템 위로 밀어 올리거나, 압축 피팅 너트인 경우 구리 튜브를 따라 내린다. 다음에 스트링 한쪽을 잡고 팽팽하게 당기면서 감아준다. 다음에 팽팽하게 당긴 상태로 패킹 너트나 압축 너트를 끼워 단단하게 잠가준다. 테플론을 이렇게 사용할 때 좋은 점은 나선이 부드러운 테플론을 자르기 때문에 따로 스트링을 잘라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만일 스트링을 미리 자르려 하면 당길 수 없어 느슨하게 풀릴 수 있다.

자, 이달은 여기까지다. 다음 달에 계속 공구함을 채워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