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닝 퀄리티 평가하기

세탁소를 하다 보면 손님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해질 것이다. 내셔널 클로쓰라인지의 칼럼니스트인 닐 슈로더 씨는 손님들로부터 칭찬하는 코멘트를 받는 것에 대한 글을 쓴 바 있다. 필자에게도 자신의 업소 퀄리티를 평가해달라는 요청을 자주 받는다. 업소의 스팟팅 기술을 평가하기 위해 나는 스팟팅 및 얼룩 평가 피스를 업소로 보낸다.

1. 새 흰옷에 몇 가지 얼룩이 묻혀 있다.
2. 작업자가 각 얼룩의 정체를 알아내고, 올바른 제거 방법을 쓴다.
3. 다음에 작업자가 얼룩을 제거해야 한다.
4. 스팟팅 후 옷을 드라이클린 해야 한다.
5. 클린한 옷을 필자에게 다시 보낸다.

나는 얼룩의 정체를 알았는지, 제거 방법 및 얼룩이 잘못된 스팟팅 공정의 결과인지 알았는지 확인한다. 우수한 스팟터라면 직물 손상 없이 얼룩의 95~98%를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 옷에 얼룩이 남아있으면 바로 손님의 불평 원인이 된다. 올바른 얼룩 제거에는 화학, 절차, 표백제 그리고 직물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필요하다.

흰색 직물 (드라이클리닝)

업소의 클리닝 퀄리티와 직물의 순백도를 점검하려면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세탁물을 마크-인할 때 흰색 직물을 두 쪽으로 잘라, 옷 하나를 골라 한 개만 부착한다. 드라이클리닝 후 옷과 빤 흰색 천이 빨지 않은 천만큼 하얗지 않다면, 여러분 클리닝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다. 때의 재침착으로 인해 흰색 천에 희색 착색과 줄무늬 등이 생긴 것이다. 내시경을 통해 보이는 솔벤트 컬러는 투명한 호백색이어야 한다. 솔벤트가 우유빛이라면 솔벤트에 물이 들어있다는 말이다. 또한, 옷에서 빠진 염색이 있으면 솔벤트에 착색도 이루어진다. 종업원에게 드라이클리닝 머쉰 옆을 지나갈 때마다 내시경으로 솔벤트 상태를 확인하는 버릇을 들이도록 당부한다. 또 하나 점검 포인트는 필터 압력이 높아진 것으로, 이 역시 퀄리티가 악화했음을 말해준다.

서비스

업소 서비스 역시 빠지는 게 있으면 안 된다. 손님을 잃는 가장 빠른 방법의 하나가 옷을 약속한 시각에 못 내보내는 것이다. 이에는 카운터와 클리닝 작업부의 협조가 필요하다. 옷에 때와 얼룩이 심하다면 카운터에서 손님에게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해줘야 한다. 업소 서비스 점검은 슬로우한 때가 아니라 가장 바쁠 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옷의 촉감 (드라이클리닝)

손님이 옷의 촉감이 이상하고 축 처진다고 하면, 문제는 클리닝에 있다. 만일 적량의 세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옷이 거친 촉감을 갖게 된다. 세제가 옷을 보드랍게 하고 촉감을 향상시킨다. 추가의 촉감과 착용감 그리고 프레싱을 더 오래 유지하게 하고 싶다면, 클리닝하면서 싸이징을 함께 사용한다.

웨트클리닝

웨트클리닝한 옷은 드라이클리닝한 것과 똑같이 나와야 한다. 옷에 탈색, 뻣뻣해짐, 또는 퇴색이 생기면 안 된다. 만일 옷의 광택과 촉감을 살리기 위해 다시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한다면, 당신은 웨트클리닝을 제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웨트클리닝을 제대로 하려면 세제, 염색 안정제, 마감제 그리고 드라잉까지 모두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올랜도에 있는 퍼스트 클래스 클리너나 빙햄튼에 있는 베잇츠 트로이 클리너 같은 곳들은 필자의 조언에 따라 웨트클리닝 방식을 바꾸고 나서 이제 제대로 된 웨트클리닝을 하고 있다.

피니슁

옷을 잘 입을 수 있게 마지막 터치를 해주는 게 바로 피니슁 작업이다. 흔히 발생하는 문제로는 샤인(puckering), 주머니 눌린 자국, 더블 크리스 그리고 우글거림(puckering) 등이 있다. 피니셔는 스타치나 싸이징을 이용해 옷을 더 빳빳하게 만들고 착용감을 높일 수 있다. 스타치는 면과 린넨에 사용한다. 싸이징은 실크, 레이온 그리고 때에 따라 울에 사용한다. 울 직물 표면은 브러쉬로 털이 뭉친 것을 풀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