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스팟팅 약품 고르기

필자가 그동안 많은 자문과 훈련하러 다니다 보면, 드라이클리너들이 서로 다른 업체에서 나온 다양한 종류의 케미컬을 사용하는 것을 본다. 업체가 다르면 케미컬 성분이 다를 수 있고, 그렇다면 드라이클리너는 사용해보고 자기에게 가장 좋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어느 한 회사가 모든 종류의 케미컬에 있어 최상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드라이클리너는 여러 회사의 다양한 제품을 선택해야 할 수 있다. 따라서 다른 제품의 샘플을 얻을 수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받아 사용해보고, 현재 사용하는 제품과 어떻게 다른지 평가할 필요가 있다. 물론 어떤 케미컬이건 제조사 측의 사용 방법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중성 윤활제 (neutral lubricant)

이는 웨트사이드 얼룩 제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조력자이다. 중성 윤활제를 사용하지 않는 드라이클리너는 태닌 또는 단백질 포뮬러를 사용하지 않고도 웨트사이드 얼룩을 제거할 기회를 놓치고 있다. 중성 윤활제의 품질과 사용 방법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중성 윤활제는 얼룩을 적신 후 적절한 미케니컬 액션을 가할 때 사용한다. 중성 윤활제는 단지 직물을 보호할 뿐 아니라 얼룩 분해를 돕고, 이를 직물로부터 떨어드려 쉽게 수세될 수 있게 만든다.

단백질 포뮬러 (protein formula)

단백질 포뮬러는 알칼리성이 약할수록 안전하다. 이런 포뮬러는 단백질 얼룩에 효과적이면서 실크를 포함한 대부분 직물에 안전하다. 알칼리성이 강하거나 암모니아가 들어있는 단백질 포뮬러는 그만큼 더 위험하다.

태닌 포뮬러 (tannin formula)

효과적이고 안전한 태닌 포뮬러는 약산성을 띤다. 산 함량이 더 높거나 아세트산이 들어있는 태닌 포뮬러는 그만큼 더 위험하다.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

사용하는 태닌 포뮬러와 단백질 포뮬러를 섞어 사용할 수 있는지 제조 회사나 세일즈 담당자에게 물어본다. 한 케미컬 회사가 예전에 태닌 포뮬러와 단백질 포뮬러를 함께 사용해 일부 힘든 얼룩을 제거하는 방법을 필자에게 보여준 적이 있다. 기본적으로 알칼리와 산을 섞어 사용하는 것은 권장할 수 있지만, 일부 제품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효소제 (digester)

효소제는 효소(enzyme)를 이용해 단백질 얼룩을 물에 녹는 설탕으로 바꾼다. 제조 회사에 따라 각기 특성과 안전도가 다른 효소 제품을 판매한다. 여러분은 효소 제품의 특징을 이해하고 나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1) 고온 효소 (high temperature enzymes) – 이런 효소 제품은 대개 액체이며, 최고 140℉까지 온도에서 사용할 수 있고, 다른 케미컬이 있어도 분해되지 않는다. 이런 제품은 미케니컬 액션을 함께 가하며, 완벽하지 않아도 상당한 정도의 안전성을 제공한다.

(2) 고온, 알칼리 효소 (high temperature alkaline enzymes) – 이런 효소 제품은 스팟팅 보드 또는 배쓰 방식으로 사용한다. 이런 제품은 실크와 같은 직물이나 염색 견뢰도가 낮은 제품에는 그리 안전하지 못한다.

(3) 저온 분말 효소 (low temperature powder enzymes) – 이런 효소가 가장 안전도가 높으며, 실크 그리고 염색 견뢰도가 낮은 직물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물을 사용하는 것만큼 안전하다. 이는 배스 방식으로 사용하지만, 스팟팅 보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런 효소는 온도가 120℉ 이하에서 사용해야 하고, 다른 케미컬과 접촉하면 안 되며, 적어도 20분 정도 작용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이 효소 제품은 미케니컬 액션을 가할 필요가 없다.

잉크 제거제

잉크 제거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몇 가지 있다. 어떤 것은 잉크를 제거하면서 직물과 염색에 안전한 것도 있다. 어떤 제품은 잉크 제거력이 더 강하지만 아세테이트나 트라이-아세테이트를 손상시킬 수 있다. 어떤 제품은 플라스틱 얼룩을 제거하기도 하는데, 덕분에 일부 주에서 금지된 아밀 아세테이트를 대체할 수 있다.

산소 표백제

소디움 퍼보레이트와 소디움 퍼카보네이트는 둘 다 알칼리성이며, 배스 방식으로 흰색 직물을 하얗게 만들 때 사용한다. 소디움 퍼카보네이트가 찬물에서도 잘 녹으므로 좀 더 안전하다.

녹 제거제

불화수소산(hydrofluoric acid)과 옥살산(oxalic acid) 두 가지가 녹 제거제로 사용된다. 옥살산이 좀 더 안전해 유리와 금속 트림에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