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 존슨 백신 승인 획득

[NYTimes.com – 2/28/2021] 식품의약국(FDA)가 지난 27일 존슨 & 존슨 사의 단발식 코비드-19 백신의 비상 사용을 승인했다. 이로써 내주 초부터 미국에서 세 번째 백신이 공급될 수 있게 됐다.

이번 발표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례의 급감 추세가 멈추었고, 수 백만 명의 미국인이 백신을 대기자 명단에 오른 매우 위급한 순간에 이루어졌다.

존슨 & 존슨 사는 6월말까지 미국에 1억회 분의 백신을 공급할 것을 약속했다. 파이저와 모더나 사가 생산하는 2회 백신이 7월 말까지 6억회 분이 도착할 것을 고려하면, 그때까지 백신 접종을 원하는 모든 사람이 맞을 수 있게 됨을 뜻한다.

연방 및 주 보건 당국자들은 일부에서 존슨 & 존슨 백신이 열등한 백신이라고 인식하는 데 대한 주의를 고하고 있다.

새 백신은 72%의 효과를 냈는데, 이는 모더나와 파이저 백신의 95% 보다 낮은 성적이다. 존슨 & 존슨 백신은 제일 독한 코비드-19에 대해 85% 효과를 보였고, 입원 및 사망에 대해 100% 효과를 보였다.

미국 정부의 최고 전염병 전문가 안소니 파우치 박사는 “효과적인 백신인 만큼 공연히 숫자에 얽메이지 말라”며 “94와 72의 차이를 따지기 전에 이제 우리가 효과적인 백신 3개를 갖게 됐다는데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베일러 의과대학의 제임스 맥디빗 박사는 만일 존슨 & 존슨 백신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승인을 받았다면 “모든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치고, 하이 파이브를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존슨 & 존슨 사는 승인이 떨어지는 즉시 4백만 회 분의 백신을 선적할 것이고, 3월 말까지 1천6백만 회 분을 선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방정부와 맺은 10억 달러 규모 계약에 적힌 3천7백만 회분에 크게 못 미치는 수자이지만, 이 계약은 30일을 추가로 허용하고 있다.

연방 정부는 총 1억회 분 백신을 개당 $10을 지불하는데, 이는 모더나와 파이저 보다 훨씬 적은 액수이다.

존슨 & 존슨 백신은 한 번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백신 접종 속도를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다른 두 개 백신과 달리 이는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 적어도 3개월간 보관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