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COVID-19 사망자 수 2백만 명 돌파

독일 마이젠에 자리한 화장터 복도를 관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 1월11일 월요일, 2021.(AP Photo/Markus Schreiber)

전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수가 15일로 2백만 명을 돌파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발표했다.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더 심한 감염 사태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수는 첫 1백만 명에 도달하기까지 9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2백만 명에 도달하는 데는 불과 3개월 밖에 걸리지 않아 사망자 발생 속도가 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로이터 통신은 금년 들어 매일 11,900명 또는 8초 당 1명 꼴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UN 사무총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가슴 아픈 사건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 어마어마한 숫자 뒤에 이름과 얼굴, 이제 추억이 된 미소, 영원히 비어진 식탁의 자리, 사랑하는 사람의 침묵이 메아리치는 방이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수는 4월까지 2백90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건강 측정 및 평가기구(IHME)는 전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염성이 더 높은 변종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WHO의 비상사태 담당자 마이크 라이언 씨는 “우리가 이제 2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전염 상황과 새로운 이슈들을 생각할 때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수는 미국이 38만6천 명으로 세계 1위인데, 매일 발생하는 전 세계적인 사망자 수의 4분의 1이 미국에서 나오고 있다. 그 다음으로 피해가 큰 나라는 브라질, 인도, 멕시코 그리고 영국이다. 상위 5개국을 합하면 총 사망자 수의 절반에 가까운데 인구 비중으로는 27% 밖에 안 된다.

세계에서 패해가 가장 큰 지역인 유럽은 지금까지 61만5천 명의 사망자를 내 전체 사망자 수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사망자 수가 15만1천 명을 돌파한 인도는 16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는데 향후 6~8 개월 내로 고위험군 소속 3억 명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