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 얼룩 제거

잉크 얼룩은 집, 오피스, 학교 또는 미술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발생할 수 있다. 주머니에 넣은 펜에서 잉크가 흘러나와 생기는 경우도 아주 많다. 잉크 얼룩은 잉크 색소를 용해한 용제가 무엇이냐에 따라 드라이사이드 또는 웨트사이드로 분류된다. 드라이사이드 잉크는 색소를 오일, 왁스 또는 그리스 계통 용제로 녹인 것인데, 색깔 안정을 위해 결합제가 첨가되기도 한다. 드라이사이드 잉크 예로는 마킹 잉크, 인쇄 잉크, 볼펜 잉크, 인디아 잉크, 먹종이, 도장 잉크 그리고 매직 마커에 사용되는 잉크 등이 있다. 웨트사이드 잉크는 색소를 물에 녹인 후 갈산(gallic acid)을 안정제로 첨가한 것이다. 웨트사이드 잉크 예로는 사인펜이나 매직 마커 펜 중 수성이라고 표시된 것들이다. 물론 실제 잉크 제조에 사용되는 원료는 위에서 간단하게 설명한 것보다 더 다양할 수 있다. 하지만 간단한 분류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성분을 알 필요가 있다. 잉크는 오래 지속하도록 만들기 때문에 소위 Washable이라고 하는 잉크도 옷에 묻으면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 잉크 얼룩 제거의 성공 여부는 잉크 얼룩이 얼마나 오래 묵었는지, 직물의 색상 견로도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얼룩 잉크의 색소가 얼마나 강한 것인지 등 다양한 변수에 달려 있다.

잉크 얼룩 식별

잉크 얼룩은 색깔의 강도 그리고 새는 펜으로 인한 주머니 근처 등 얼룩의 위치 등을 보아 판별한다. 인디아 잉크와 마킹 펜 잉크는 직물에 어느 정도 뻣뻣함을 더해준다. 잉크가 웨트사이드인지 아니면 드라이사이드인지를 눈으로 보아서 식별하는 것이 불가능하진 않지만 아주 힘들다.

드라이클리닝

잉크 얼룩이 심한 경우 드라이클리닝 머쉰에 넣기 전에 사전 작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잉크 얼룩이 옷의 다른 부위나 다른 옷으로 옮겨 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주머니 라이닝에 잉크 얼룩이 심하게 생겼다면 이를 스팟팅 하기보다 잘라 내고 새로 달아 주는 것이 더 쉬울 수 있다.

스팟팅

정체를 알 수 없는 잉크 얼룩의 스팟팅 작업은 항상 드라이사이드에서 먼저 시작해야 한다.

1. 유성 페인트 제거제와 아밀 아세테이트를 넉넉하게 발라준다.
2. 잉크 얼룩을 주걱으로 문지른 후 스팟팅 보드의 단단한 표면 위에서 스팟팅 브러쉬로 가볍게 하지만 빠르게 두드린다. 녹아 나온 잉크를 타월로 흡수하고 휘발성 드라이 솔벤트로 수세한다. 이러한 윤활, 미케니컬 액션 그리고 수세 작업은 잉크가 더는 녹아 나오지 않을 때까지 반복한다.
3. 아직도 남아 있는 잉크 얼룩은 웨트사이드 공정으로 제거한다.

잉크 얼룩 제거제

클리너스 케미컬 사와 윌슨 케미컬 사는 잉크 얼룩을 위한 전문 스팟팅 약품을 생산한다. 클리너스 케미컬이 만드는 Super Ink Eraser와 윌슨 케미컬이 만드는 InkGo가 바로 그것이다. R.R. 스트릿의 제네럴 포뮬러 209는 잉크 얼룩 제거에 사용되지만 첫 번째 단계는 아니다.

잉크 얼룩 제거제들은 잉크 얼룩을 용해하는 성분으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이러한 잉크 용해 성분은 잉크를 만들 때 사용되는 케미컬 성분과 유사하다. 다시 말해 잉크 얼룩에 맞는 케미컬을 사용하면 잉크를 다시 원래 상태로 환원시키기 때문에 용해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잉크마다 성분이 다를 수 있으므로 어느 한 잉크 얼룩 제거제가 모든 잉크 얼룩을 다 제거할 수는 없다. 이런 제품은 볼펜 잉크와 대부분의 매직 마커 등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잉크에 효과적이다. 또 립스틱도 잉크와 성분이 비슷하므로 립스틱 얼룩에도 효과가 있다.

잉크 얼룩 제거제를 사용할 때엔 얼룩을 고착시키거나 번지게 할 위험이 있으므로 처음부터 열을 사용하지 않는다. 잉크 얼룩 제거제는 드라이사이드보다 더 작용이 강하므로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안전 여부를 테스트해야 한다. 그러므로 드라이클리닝을 한 옷은 드라이사이드 방법으로 작업해야 한다.

잉크 얼룩을 위한 웨트사이드 방법

1. 얼룩 부위를 타월 위에 놓는다.
2. 잉크 얼룩이 녹아 나오는 게 멈출 때까지 워터 건으로 수세한다.
3. 잉크 제거제를 바르고 나서 잉크 얼룩이 녹을 때까지 몇 분 정도 기다린다.
4. 미케니컬 액션을 가한다.
5. 워터 건으로 수세한다 (스팀은 삼간다).
6. 잉크가 더는 녹아 나오지 않을 때까지 이 작업을 반복한다.
7. 잉크 제거제와 식초산을 바른다.
8. 미케니컬 액션을 가한다.
9. 수세한다.
   다음 케미컬들은 사용하기 전에 안전 테스트를 해야 한다.
10. 옥살산 또는 안전한 녹 제거제를 바른다.
11. 가열한다.
12. 수세한다.
13. 제너럴 포뮬러
14. 미케니컬 액션
15. 수세
16. 불화수소산 (hydrofluoric acid)
17. 가열
18. 수세
19. 과산화수소수와 암모니아
20. 가열
21. 수세
22. 식초산
23. 수세
24. 표백

빨간색 웨트사이드 잉크 얼룩

빨간색 웨트사이드 잉크 얼룩 그리고 남아 있는 빨간색 드라이사이드 잉크 얼룩은 웨트사이드 잉크 얼룩 방법을 똑같이 사용하는데 단 잉크 제거제와 암모니아를 잉크 제거제와 식초산 전에 사용해야 한다. 빨간색 염료는 대개 알칼리로 더 잘 용해된다.

침잠 방법

잉크 얼룩 부위가 아주 넓은 경우 침잠 방법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고인 물 1갤런 당 잉크 제거제 8~10온스를 풀고 옷을 1, 2시간 정도 담가 놓았다가 웨트클리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