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9일, 2021] 치솟는 테슬라 주식 가격 덕분에 일론 머스크의 개인 재산이 1천9백50억 달러를 돌파, 지금까지 세계 최고 부자였던 제프 베조스의 재산보다 1백억 달러나 더 많게 됐다. 일론 머스크는 이 소식을 듣고 “참 이상하군. 자 다시 일하자…”라고 짧게 답했다. 이는 세계 최고 부호란 타이틀을 거머쥔 것에 대한 무덤덤한 반응이 아닐 수 없는데, 이는 세계 최고 부자란 타이틀에 대한 매우 적절한 대답일 수 있다.
머스크는 이번 소식이 반가울망정 그의 회사 주식 가격과 연관된 다른 뉴스들처럼 아주 쉽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 주식 가격은 이날 $880을 돌파했는데, 불과 2년 전만 해도 $38에 불과했었다 (이때 주식을 사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머리를 쥐어박으시기 바란다).
머스크에게 있어서 세계 최고 부자 클럽에 들어간 것이 그리 오래 된 일이 아니다. 그는 지난 한 해 동안만 전 재산의 3/4가 넘는 1천5백어 달러의 재산 증식을 이뤄냈다. 이러한 부의 증식 속도는 역사 상 가장 빠른 신기록이다. 더군다나 그는 불과 18개월 전만 해도 테슬라가 현금을 다 태워 경영 위기란 비난을 듣고 있었다. 머스크의 재산은 2020년이 시작할 때만 해도 2백70억 달러로 탑 50에도 들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한 해 동안 9배나 오른 주식 가격과 그의 넉넉한 봉급 팩키지 덕분에 1년 만에 재산이 1천5백억 달러나 늘어난 것.
머스크는 지난 7월에 워렌 버핏을 넘어서 세계 7대 부호가 됐고, 11월에 빌 게이츠를 넘어 세계 두 번째 부호가 됐다. 머스크가 지난 한 해 동안 늘인 재산 액수는 빌 게이츠의 전 재산인 1천3백20억 달러보다도 많다.
테슬라 주식 가격은 지난 7일 $816.04를 기록 근 8%나 상승했다. 테슬라의 시가 총액은 7천6백억 달러에 달한다.
Well, back to work …
— Elon Musk (@elonmusk) January 7,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