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쉬 포뮬러

필자는 이 칼럼은 벌써 15년 넘게 써오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워쉬 포뮬러(wash formula)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는 사실 전적으로 우연이 아니다. 나는 케미컬 렙들이 그들이 판매하는 케미컬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여러분의 셔츠 워셔를 프로그램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좀 이상한 포뮬러들이 눈에 띄고 있어, 이 점에 대한 나의 생각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 같다. 우선 기본 포뮬러를 얘기하고 나서 좀 더 깊은 이야기를 하도록 한다.

  1. Break – 10 분
  2. Drain
  3. Wash – 15분
  4. Drain
  5. Rinse – 2분
  6. Drain
  7. Rinse – 2분
  8. Drain
  9. Rinse – 2분
  10. Drain
  11. Sour – 3분
  12. Extract – 오래 안 한다

 

Break – 10분

어떤 사람은 이 단계를 Pre-Wash라고도 부른다. 이 싸이클 동안에 여러분이 모든 제품을 첨가한다. 이는 단순한 효소 제품일 수 있고, 또는 빌트 디터전트(built detergent), 산소 표백제 그리고 알칼리 부스터의 콤비일 수도 있다. 아무튼 이 싸이클에서 모든 케미컬이 들어간다. 그리고 이 모두를 디스펜서 콤파트먼트를 쓰지 말고 드럼에 직접 집어넣는다.

옛날에는 이 싸이클이 달랐다. 이는 찬물이었고 피 얼룩 제거에 이용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피는 찬물 얼룩이다 – 뜨거운 물은 피 얼룩을 고착시킨다 – 따라서 찬물 프리-워쉬가 필요했다. 옛날에는 진짜 면도날로 면도를 많이 하다 보니 아무래도 다치는 경우가 많았고 따라서 칼라에 묻은 피 얼룩이 흔했다. 요즘에는 이런 얼룩이 훨씬 적다. 일주일 아니 한 달에 한 번 정도 볼 것이다. 찬물은 아직도 적적한 공정이지만, 피 얼룩이 드물다 보니, 여기에 시간과 돈을 쓸 가치가 없다. 보기 드문 피 얼룩을 제거하기 위해 드럼에 찬물을 채우면 100장이 넘는 셔츠가 차갑게 되고, 이렇게 50℉로 식은 셔츠를 다시 130℉로 덥히려면 아주 많은 양의 뜨거운 물이 필요하다. 내가 숫자 계산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차갑게 식은 셔츠를 다시 뜨겁게 만들려면 실내 상온에 있는 셔츠 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할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가끔씩 나오는 피 얼룩은 어떻게 하나? 나는 피, 잉크 또는 다른 유사한 얼룩이 있는 셔츠는 드라이클리닝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카운터에서 접수할 때부터 드라이클리닝 셔츠로 접수하고, 그 요금을 받으며, 피니슁 작업만 셔츠 프레스로 한다. 이를 일반적인 셔츠처럼 취급하면 상당한 엑스트라 작업이 필요하거나, 더 심하면 고객 불만이 높아진다.

중간 Drain

Break 싸이클이 진행되면서 세제가 거품을 만든다. 보글보글 거품이 인다. 이 거품을 보면 빨래가 잘되고 있는 것 같지만 이는 사실 연막이다. 이 거품들은 에어 쿠션처럼 작용해 미케니컬 액션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 Drain을 통해 이 거품들을 제거해야 더 깨끗한 세탁을 할 수 있다.

 

Wash – 15분

거품을 제거하고, 따로 더 케미컬을 넣지 않아도, 아직도 얼마나 많은 거품이 생겨나는지 아마 놀랄 것이다. Break 싸이클이 덜 심한 때를 제거했고, 이제 Wash 싸이클에서 아직도 남아있는 때와 얼룩을 (거품을 제거함으로써) 최고로 높아진 미케니컬 액션으로 15분간 공격하게 된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셔츠 세탁에서 가장 많이 저질러지는 실수이다. 단지 케미컬을 더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 하지만 과학을 이해하고 준수하는 것이 확실한 결과를 가져온다.

 

Drain – Rinse

다음 단계들은 Drain과 하이-레벨 Rinse를 온도를 단계적으로 낮추면서 시행한다. 마지막 Rinse 온도는 80~90℉ 정도가 된다. 나는 이 포뮬러에서 온도를 언급하지 않았다. 나는 그 문제를 케미컬 회사에 맡기겠다. 하지만 기억할 점은 만일 케미컬 회사가 120℉를 원한다면 여러분은 워터 히터 온도를 그보다 훨씬 높게 세팅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핫 워터가 잃어버리는 온도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워터 히터와 워셔의 거리, 배관의 굵기 그리고 수압 차이에 따른 물의 이동 속도 등이 모두 워셔에 도달하는 온도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워터 히터에서의 온도보다 분명히 더 낮아진다.

 

Sour – 3분

여러분이 효소 세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알칼리가 그리 강해지지 않기 때문에 따로 Sour를 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단 스타치 싸이클(로우 레벨, 100℉, 8~10분)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으려면 pH가 5.5 정도가 돼야 한다.

Extract

여기까지 우리는 탈수를 하지 않았지만 이제 하게 된다. 만일 여러분이 슬리버 프레스가 있는 구형 셔츠 유닛을 갖고 있다면, 그리고 시간당 95장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면 짜낼 수 있을 때까지 탈수하라. 그러면 퀄리티와 생산성이 다 훌륭하게 나올 것이다. 하지만 요즘 인기 있는, 소매를 불어서 말리는 방식의 셔츠 유닛을 갖고 있다면, 50%~60%의 수분 함유량이 필요하다. 이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축축한 상태이며, 여러분 프레서가 뭐라고 한 마디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러분의 퀄리티가 눈에 띄게 향상될 것이다. 이 작업은 시간이 아니라 무게로 해야 한다. 즉, 마른 상태에서 100 파운드인 셔츠 로드는 60% 수분 함량으로 탈수하고 나면 160 파운드가 된다. 이는 대개 60 초 정도 탈수를 하면 달성할 수 있다.

이 간단한 작업 단계가 퀄리티의 비법이다.

▲ 여러분의 세탁 퀄리티가 향상될 것이다. 거품을 없애는 것이 열쇠다!

▲ 여러분의 프레스 퀄리티가 향상될 것이다. 셔츠가 더 젖어 있을 때 더 우수한 셔츠를 다릴 수 있다. 그 차이에 여러분이 놀랄 것이다.

▲ 여러분의 생산속도가 향상될 것이다. 셔츠가 말랐으면 프레서들이 아토마이저로 물을 뿌린다. 이 버릇을 그만 하게 만들면 시간당 셔츠 작업수가 늘어난다. 인건비도 절약된다 (터치업 ↓ +생산성 ↑ = 경비 ↓)

늘 하던 대로만 하면 늘 같은 것만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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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더로지어

필자는 셔츠 론드리 및 드라이클리닝 산업에 30년 이상 종사해 왔습니다. 경영 자문관, 워크-플로우 시스템 엔지니어 그리고 작업 효율 전문가로서 그는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Tailwind Shirt System과 Tailwind System for Drycleaning 그리고 Firestorm for Restoration을 개발했습니다. 그는 경영 자문 및 워크-플로우 엔지니어링 회사인 Tailwind Syste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로지어 씨는 월간 세탁인 외에도 National Clothesline, The Golomb Group Newsletter 그리고 호주의 The National Drycleaners and Launderer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그는 DLI가 수여하는 전문인 상 2001년도 수상자입니다. 필자 웹 사이트는 www.tailwindsystems.com이며 글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이메일 tailwindsystems@charter.net 또는 전화 (508) 965-3163으로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