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직물 문제와 해결

직물의 성질과 특성을 이해하면 스팟팅, 드라이클리닝 및 웨트클리닝의 문제를 잘 피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달부터 클리너가 직물의 성질을 이해하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면, 린넨, 실크 그리고 폴리에스터와 달리 울에는 비늘이 있다. 이렇게 비늘이 서로 겹쳐 있는 모양은 마치 늘이고 줄이는 망원경과 비슷하다고 하겠다. 비늘이 서로 마찰을 해 안으로 말리면 수축이 발생한다. 울의 또 하나 특징은 흡수력이 좋다는 것인데 울은 무게의 30%에 달하는 수분을 흡수할 수 있다. 울은 곧 양털이고 메리노 양이 세계 울 공급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다른 종류의 양에서 나온 울은 더 거칠다. 염소에서 나오는 모헤어, 앙고라 염소, 토끼 그리고 알파카 등 다른 동물에서 나온 울은 특수 섬유(specialty fibers)라고 부른다.

문제

▲ 수축 – 울이 수축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그 조건은 수분, 열, 미케니컬 액션, 알칼리 그리고 온도 변화이다. 그리고 이중 세 가지 이상만 존재하면 수축이 발생한다. 잘 알다시피 단지 수분과 열만으로는 울이 수축되지 않는다. 우리가 항상 울을 프레스하고 스팟팅 하지 않는가? 하지만 울을 워슁 머쉰에 넣어 수분, 열 그리고 미케니컬 액션 등 세 가지 조건이 주어지면 우리가 펠팅(felting)이라고 부르는 심한 수축이 초래된다.

▲ 변색 – 울은 알칼리와 표백제에 민감하다. 따라서 암모니아와 프로틴 포뮬러 같은 스팟팅 약품을 사용할 경우 울 직물의 변색이 초래되기 쉽다. 클로린 표백제는 단지 울을 변색시킬 뿐 아니라 섬유를 약화시킨다. 만일 알칼리 때문에 변색이 초래됐다면 그 부위를 잘 수세한 후 약산을 발라 준다.

▲ 좀 – 직물 나방(clothes moth)과 카펫 풍뎅이(carpet beetle)의 애벌레는 울 섬유의 구성 성분인 케라틴 단백질을 먹는다. 이 벌레의 고치는 울을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카운터에서 검사를 할 때 좀 먹을 것을 보지 못하기 쉽다. 하지만 클리닝을 하고 나면 애벌레가 제거되고 그 자리에 생긴 손상이 드러난다.

▲ 드라이클리닝 – 드라이클리닝 머쉰의 수분 함량은 최소한도로 낮추어야 한다. 인젝션 타입의 비누(양이온)를 사용한다면, 비누 자체의 수분 함량이 높은 만큼 반드시 정량만을 사용해야 한다. 차지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비누(음이온)는 솔벤트의 수분 함량을 낮추어 주므로 울을 클리닝할 때 더 많이 사용하면 더 안전하다. 울 로드를 세탁하기 전에 그 전 로드에서 나온 세탁물의 라이닝이 구겨진 게 없는 지 살펴본다. 이것이 솔벤트 수분 함량이 많음을 말해 주기 때문이다. 울은 3~5분 간 클리닝한 후 140℉로 드라이한다. 느슨한 니트 직조의 울은 네트 백을 사용한다.

▲ 스팟팅 – 암모니아나 프로틴 포뮬러 대신 효소제(digester)를 사용해야 변색을 피할 수 있다. 태닌 얼룩인 경우, 산은 일반적으로 안전하지만 직물 색깔이 선명할 경우 테스트하도록 한다. 녹 제거제는 캐시미어의 염색을 변색시킬 수 있다. 부드러운 솜털이 있는 직물인 경우 스팟팅 브러쉬를 뉘어 사용해야 마모 손상과 솜털이 엉키는 걸 예방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브러쉬의 가장자리 끝만을 사용해 직물을 문질러야 한다.

▲ 프리스팟팅 – 드라이클리닝 머쉰에 옷을 집어넣기 전에 확실하게 말랐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웨트클리닝 – 울을 웨트클리닝할 때는 산성의 무이온(nonionic) 또는 양이온(cationic) 세제를 사용한다. 이런 세제는 울에 적절한 윤활 작용을 하므로 수축 위험이 줄어든다. 산은 울에 사용한 염료를 안정시켜 준다. 따뜻한 물을 사용하고 거의 흔들지 않도록 한다. 위에서 옷을 넣는 탑 로더 방식의 세탁기는 아무리 약한 세팅을 사용해도 수축을 피할 만큼 젠틀하지 않다는 점을 명심하도록 한다. 울라이트와 같은 가정용 제품은 알칼리성인 동시에 음이온 세제이므로 울을 클리닝하는데 적합하지 않다. 120℉ 드라이어에서 1~3분간만 드라이한다. 더 오래 말리면 안 된다.

▲ 피니슁과 블락킹(blocking) – 울 니트 직물은 스팀을 주고 당긴 후 말리면 쉽게 늘일 수 있다. 늘어난 부위를 줄이려 할 때는 그 부위를 모은 후 스팀을 주고 핸드 패드로 두드린 후 배큠 드라이 한다. 매팅(matting) 또는 펠팅(felting) 된 울을 늘이려 할 때는 직물을 양이온 유연제 용액에 담갔다가, 아직 습기가 있는 상태에서 프레싱 머쉰에 올려놓고 스팀을 준 후 당겨 늘인 후 배큠 드라이 한다.


광고를 클릭하면 전화연결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