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드라이클리닝은 세탁물을 올바르게 분류하는 데서 시작한다. 지금 얘기하려는 주제가 세탁물 분류(load classification)이다. 적절한 솔벤트 양과 온도, 올바른 세제 사용, 양호한 필터 관리, 적절한 워쉬 타임, 세탁물량, 직물 피니쉬 그리고 효과적인 얼룩 제거와 함께 세탁물 분류는 클리닝 퀄리티에 꼭 필요한 요소이다. 이렇게 세탁물을 분류했으면 그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드라이클리닝 한다. 이렇게 세탁물을 분류하는 이유는 이염이나 재침착, 지나친 린트, 줄무늬 및 원형무늬 얼룩 등 다양한 문제를 예방할 뿐 아니라, 작업 효율 향상 및 소비자 클레임 방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탁소에서 다양한 직물, 염색 그리고 섬유를 만난다. 그리고 이런 구성 요소에 따라 드라이클리닝 공정이 바뀌어야 한다. 예를 들어, 옷에 따라 염색이 빠질 수 있고, 레이스나 구슬이 달려 있으면 세탁을 강하게 할 수 없고, 튼튼한 울이나 어떤 합성 섬유는 오래 빨아도 상관없으며, 벨벳 유형의 직물은 전혀 다른 작업조건을 필요로 한다. 옷에 따라 부위 별로 이러한 분류 기준이 다른 경우, 가장 섬세한 분류 기준을 따라야 한다. 세탁물을 분류할 때, 옷의 구성 부위 별로 평가를 해야 하며, 옷의 안전이 제 우선이고, 때 제거는 두 번째이다.
직물의 무게별 분류가 중요하다
무거운 직물이 가벼운 직물보다 내구성이 높고, 따라서 워쉬 타임도 충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무거운 직물은 또한 마르는 시간이 더 걸리므로, 함께 말리는 가벼운 직물에 줄무늬(streaks) 및 원형무늬 얼룩(swales)이 생길 수 있다. 먼저 마른 가벼운 직물에 아직 덜 마른 무거운 직물이 닿으면, 가벼운 직물이 다시 젖으면서 얼룩이 생기는 것이다. 이렇게 얼룩이 생기면 옷을 올바로 분류해 다시 빨거나, 따로 제거 작업을 해야 해 작업이 지연되게 된다.
컬러별 분류는 필수적이다
하얗거나 연한 색상의 옷과 짙은 색의 옷을 따로 나눠야 짙은 색 옷의 염색이 연한 색 옷에 옮겨 드는 것과 재침착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대개, 이런 형태의 재침착은 시정이 안 된다.
짙은 색의 옷은 사람들이 더 오래 입다가 세탁소에 가져오기 때문에 워쉬 타임을 더 길게 줘야 때를 제대로 제거할 수 있다. 따라서 옷의 구성 요소 중 이렇게 더 긴 워쉬 타임을 견디지 못할 것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탈염 위험이 있는 옷 분류는 결정적이다
요즘 판매되는 옷들은 지금까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염색 문제를 안고 있다. 드라이클리닝 머쉰 디자인에 따라 활성 탄소가 충분치 않으면 클리닝 싸이클 도중 더 많은 이염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빠져나온 염료는 잘못 분류해 짙은 색 옷과 함께 빨고 있는 연한 색 옷에 재침착 된다. 라이닝 색이 연하거나, 짙은 색 바지의 허리 밴드를 보면 이러한 재침착을 볼 수 있다. 이염 문제는 가장 흔한 소비자 불평의 원인인 만큼 탈염 위험이 있는 옷은 반드시 별도로 분류해야 한다.
그러므로 의심이 가는 옷은 빨기 전에 보이지 않는 부위에서 안전 테스트를 해, 따로 모아서 빨아야 한다. 이러한 탈염 위험 옷(bleeder)을 위한 프로그램은 2-뱃치 방식으로, 먼저 필터 없이 빨고 나서 솔벤트를 모두 증류기로 내려보낸다. 이렇게 하면 클레임을 막을 수 있고, 솔벤트 퀄리티를 우수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카트리지 필터 수명도 연장할 수 있다. 위에 언급한 분류 기준은 세탁물 분류의 가장 기본이다. 세탁물 분류는 위에 언급한 기본적인 것보다 더 세밀하게 할 수 있다. 솔벤트 온도, 드라잉 온도, 옷에 달린 트림, 구슬, 반짝이, 가구 직물, 복원 작업, 때가 심한 옷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분류가 가능하다. 현대적 드라이클리닝 머쉰은 다행히 이렇게 다양한 세탁물 분류를 가능하게 만드는 다양한 기능과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사용할 머쉰 프로그램
요즘 머쉰들은 공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미리 가지고 나와 누구나 기본적인 세탁물 분류를 할 수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대개 옷을 일반 대 섬세, 다크 대 라이트 등으로 나누게 한다. 그리고 탈염 위험 옷, 다운, 매우 섬세한 옷 (구슬과 반짝이), 그리고 가구 직물 (커튼과 이불) 등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갖춘 기계도 많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5가지 프로그램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 다크 컬러의 무거운 하드 울과 혼방
- 라이트 컬러의 무거운 하드 울과 혼방
- 다크 컬러의 가벼운 실크와 섬세한 의류
- 라이트 컬러의 가벼운 실크와 섬세한 의류
- 탈염이 의심되는 옷 (bleeder).
이것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쓰기 쉬운 세탁물 분류 기준이다.
세탁물 분류에 따르는 어려움
세탁물을 적절하게 분류에 이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빨래하는 게 말만큼 쉽지만은 않다. 세탁소에 들어오는 물량이 적으면 위의 세탁물 분류 기준을 따르기 힘들 수 있다. 물량이 많은 세탁소에서는 세탁물을 다섯 가지로 분류해도 한 로드를 충분히 채울 수 있지만, 물량이 적으면 분류한 로드가 옷 몇 점에 불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업소의 작업 흐름과 절차, 그리고 머쉰 용량과 세탁물 물량 등을 고려해 옷을 분류할 필요가 있다.
궁극적으로, 업소에서 사용하는 세탁물 분류 기준은 작업 효율을 유지하면서 가장 다양하게 나눌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어떤 세탁물 분류 기준을 사용하건, 제일 원칙은 옷의 구성 부위 중 가장 섬세한 것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 원칙은 옷 손상과 클레임을 막기 위한 최종 보루이다.
마이클 밀러
필자는 R.R. Streets사 수석 부사장입니다. 글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 (770) 827-2342 또는 이메일 mmiller@4streets.com으로 하시면 됩니다. 한국어 문의는 테드 김 지역 세일즈 매니저 (404-960-0199) 앞으로 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