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씨는 67세다. 그녀는 300명의 수강생을 거느린 인기 강사다. 꾸준한 운동과 긍정적 마음가짐으로 관리한 그녀의 외모는 40대 후반처럼 보인다. 얼굴엔 가득 찬 자신감으로 생기가 흐르고, 댄스의 한 동작 하나하나엔 힘이 넘쳐난다. 얼마 전 신문 기사에서 읽은 내용이다. 누가 그녀를 내일 모레 칠순이 되는 할머니라 생각하겠는가? 그녀는 이름처럼 엄청난 체력과 열정의 삶을 살아간다. 카르멘 델로피체는 91세의 최고령 모델이다. 또한 유명 캐주얼 의류업체 아메리칸 어패럴에서는 62세의 재키 오셔그네시를 모델로 내세워 화제가 되었다. 10년 전 소치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에서 바이애슬론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노르웨이의 올레 이이나르 비에른달렌은 40세의 나이에 최다 메달 타이 기록을 세웠다. 그녀는 자신이 40세란 사실을 잊고 있었다며 마치 20대의 느낌이라고 말했다. 인생은 뭔가를 포기하기엔 너무 짧다며 매일 훈련에 전념한 결과 오늘이 있었다며 기뻐했다.
그 외에도 이탈리아의 아르민 최겔러와 러시아의 알베르트 렘첸고도 43세다. 한국엔 요즘 뉴 실버 세대가 있다. 이들은 20대~40대일 때 중동, 동남아 등지에서 근무한 실무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이다. 건강하고 전문지식과 새로운 열정으로 무장된 이들은 개발 도상국에서 대환영이다. 뉴 실버 세대를 인터뷰한 기사를 읽어보면 돈을 떠나 70대에도 젊은이 같이 일하는 자신을 친구들이 부러워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다. 또한, 일을 통해서 자기 계발은 물론 자존감이 더 커져 건강한 생활을 한다. 활동적 노화(Active aging)는 세계 보건기구 (WHO)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건강, 참여, 경제적 활동 기회를 최적화하는 과정으로 명명했다. 멀리 있는 그들뿐만이 아니다. 가까이 지내시는 70대 중반의 어르신은 찬송가 100곡을 4절까지 외우시고, 일주일에 한 번씩 노인분들이 계시는 요양원을 방문해서 그분들과 함께 찬양을 드린다. 60대의 또 한 분은 컴퓨터로 앨범을 제작하는 프로그램 공부를 시작했다. 한 독자님은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던 연극을 해 보겠다고 한다. 60대 초반의 독자님은 400절 정도의 성경 말씀을 통으로 암송한다. 정말 그들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을 알수 있다.
한 명문 대학에서 연구했다. 지능지수, 학력, 환경 등의 조건이 비슷한 20대 사람을 대상으로 30년에 걸쳐 그들의 삶을 모니터링 했다. 그것은 ‘목표가 인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관한 것이었다. 조사대상자 가운데 3%는 분명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10%는 분명하지만, 단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60%는 목표가 모호했으며 27%는 목표가 전혀 없었다. 30년 뒤, 50대가 된 조사대상자들은 너무도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분명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있던 3%는 거의 모두 사회 각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성공 인사가 되었다. 그들 가운데는 자수성가한 사업가나 업계의 지도자, 사회의 저명인사가 된 사람이 적지 않았다. 분명하지만 단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었던 10%는 대부분 사회의 상류층이 되었다. 그들은 각 분야에 없어서는 안 되는 의사, 변호사, 기술자, 고위경영자 등의 전문가가 되었다. 목표가 모호했던 60%는 거의 모두 사회의 중류층이나 빈곤한 삶을 살고 있었다. 나머지 목표가 없었던 27%는 하루 벌어 그날의 삶을 이어가는 최하위에 속한 삶을 살았다. 이 실험을 통해 목표는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가장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1950년대의 평균 수명은 50에서 55세였다. 60을 살기가 어려워 환갑잔치라는 것을 하면서 장수했음을 축하했다. 요즘은 환갑은 물론 칠순 잔치조차도 하지 않는 추세다. 현재는 평균 수명이 70~80세이다. 종종 신문에 나오는 부고를 보면 80대 후반에서 심지어는 90대도 자주 볼 수 있다. 그때 비해 약 30년 정도가 늘어난 셈이다. 어느 병원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신체 나이를 조사했다. 그 결과 현재 나이에서 0.7을 곱하면 그것이 1950년대의 실제 나이와 같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금 50세일 경우 0.7을 곱하면 35세이고, 60세일 경우 42살과 같고, 70세라도 49살이면 아직도 40대다. 잠시 자신의 나이에 0.7을 곱해서 현재 몇 살인지 확인해 보기 바란다. 스스로 아직 얼마나 젊은지 파악이 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의 사고가 1950년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이가 50 중반 정도 되면 자신이 나이가 많이 들었다고 생각하고 한참 청춘이라는 것을 스스로 거부하며 은퇴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된다. 50대에서 90대까지 자그마치 40년 동안을 노인으로 살아가기를 자처하는 것은 너무도 슬픈 일이다. 잠시 살아온 지난 세월을 뒤돌아 보자. 어린 시절은 철없이 보내고, 청년 시절은 꿈으로 지나고, 장년시절은 가정을 돌보느라 일만 하다가 지나 버렸다. 거울에 비친 모습은 종종 낯설기조차 하다. 사막에서 근근히 자생하는 마른 풀같이 푸석하고 허연 머리카락이 듬성듬성하고, 윤기 없는 얼굴엔 그랜드 캐년 협곡처럼 굵고 가는 주름이 퍼져간다. 문득, 지금까지 무엇을 위하여 이렇게 열심히 살아왔나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실망하기엔 너무 이르다. 0.7을 곱하면 아직 너무 젊다는 것을 기억하자. 생리적으로 변하는 우리의 인체는 자연적인 것이다. 그러나 생각은 얼마든지 노력에 따라 바뀌며 그것을 바탕으로 우리의 삶도 다시 가꿀 수 있다. 정신은 육체를 지배한다는 말을 잊지 말자. 그럼 어떻게 생각을 바꿀 수 있을까?
사람들에게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이 뭐니 뭐니해도 머니(돈)가 최고라고 한다. 그러나 아무리 돈이 많아도 건강을 잃어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면 그 돈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또 어떤 사람은 명예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단지 묘비에 쓰일 명예로운 공로를 이루기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면 그것 역시도 별로 의미가 없다. 혹자는 자식, 부모, 배우자. 또는 친구라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사람 역시도 나 자신이 건재할 때 함께 삶을 나눌 수 있을 때 중요한 사람들일 뿐이다. 긴 병에 효자 없고, 매일 무엇인가 해달라고 청하기만 하는 사람을 좋아할 사람은 별로 없다. 이런 관점들로 볼 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을 잘 가꾸고 관리하는 일이다. 관리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육체의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정신 건강을 위해 신앙생활을 하고, 책을 읽고 취미를 개발하는 것들이 있다. 이것은 기본이다.
그러나 기본은 목표를 이뤄 가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제 목표를 갖는 일에 대해 생각해보자.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버거워 다른 목표를 생각해볼 겨를이 없다고 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존재 가치를 무시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자존심과 삶을 송두리째 무시하는 일이다. 자신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어떤 곳인가, 자신의 현재의 존재 가치는 어디에 있는 거? 이를 생각하여 올바른 결론에 도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즉 먼저 꿈과 이상을 가지고 이것을 이룩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목표가 거창할 필요는 없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아내는 것이 첫 번째 할 일이다. 두 번째 할 일은 좋아하는 것을 위해 조금씩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다. 세 번째 할 일은 절대로 중단하지 않는 일이다. 하루에 30분을 할애한다면 일 년에 180시간이나 된다. 10년이면 1800시간이며, 하루에 8시간씩 그 일을 한다고 했을 때 225일을 쉬지 않고 한 결과가 된다. 거의 1년을 매일 같이 8시간을 한다면 대단한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도움을 주는 5가지 방법
- 하루에 성경을 한 절 이상 암송하라. 성경에 담긴 진리의 말씀이 나의 인생, 인격, 미래의 토대가 되는 말씀으로 가득하다. 최소 한 절이라도 말씀을 암송하라.
- 자신의 목표를 계속 확인하라. 바라는 것들을 분명히 글로 적고 아침, 저녁에 읽어라. 바라는 것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노력할 수 있다.
- 기도와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라. 하나님께 조용히 나아갈 때, 우리 마음속의 두려움과 의심, 모든 염려가 사라진다. 매일 아침 최소한 10분 이상을 조용히 기도하며 묵상하는데 할애하라.
- 자신의 약점을 생각하지 말라. 누구나 잘 하는 것이 꼭 있기 마련이다. 성공한 사람은 약점은 잊고 강점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을 기억하라.
-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순간 꿈은 통째로 사라진다는 것을 잊지 말라. 긍정이 목표를 향한 출발점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높은 계단을 오를 때는 저 끝이 아니라 눈앞의 한 계단에 초점을 맞추라.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듯 목표의 시점을 짧게 잡고 하나씩 실천해보라. – 강준만의《멘토의 시대》 중에서
*처마에서 떨어지는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 한 방울 두 방울의 물이 무슨 힘이 있어서 바위에다 홈을 낼 수 있을까마는 수천 년을 두고 같은 곳에 부딪히다 보면 홈이 생기는 것이다. 바닷가에는 파도가 만들어낸 매끈매끈한 조약돌들이 있다. 한두 번의 파도가 무슨 힘이 있어서 거칠고 모난 돌들을 보드랍게 만들 수 있을까마는 수천 년을 두고 같은 돌에 계속 부딪히다 보면 보드랍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보면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면 그 목표는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의 목표는 무엇인가? -좋은 생각 중에서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잎새는 말랐어도 그들은 울긋불긋 열정적이고 화려한 옷으로 새롭게 갈아입었다. 이제 다시 시작할 때다. 120 세 인생을 기대하는 세상에서 잘 살기 위해서는 새로운 목표를 가져야 할 바로 그때다. 이사야 49장 5절 “나는 여호와의 보시기에 존귀한 자라, 나의 하나님이 나의 힘이 되셨도다”라는 성경 말씀을 깊이 마음에 새기고, 곱하기 0.7을 해서 지금 몇 살인지 확인해 보자. 그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 있는 목표들을 세워서 청춘 같은 삶을 새로 계획할 때다. 그리고 그 꿈들을 이루어 가면서 우리 모두 엄청난씨로 살아가는 가슴 벅찬 10월이 되면 좋겠다.
월간 세탁인 독자님들을 참~~ 많이 사랑합니다. 오늘도 하하하! 많이 웃으세요.
캐롤 남
필자는 다이아몬드 컴퓨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글에 대한 문의는 (224) 805-0898로 하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