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진행된 연구에서, 한정된 시간대에 식사한 사람이 아무 때나 식사한 사람보다 체중 더 줄지 않아
[nytimes.com – 2022.04.20] 이 체중 감량 아이디어는 아주 매력적이다: 음식 섭취를 하루 중 6~8 시간대로 제한하고, 이 시간 중에는 맘대로 먹어도 된다.
쥐 실험에서 인기가 많은 간헐적 단식의 한 형태인 시간 제한 식사법이 효과가 있는듯 했다. 소규모의 비만자 상대 연구에서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참가자들이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만 저칼로리 식사를 한 그룹과 같은 칼로리의 음식을 하루 아무 때나 섭취한 그룹을 엄격하게 1년간 비교한 연구 결과 어떤 특별한 효과를 발견하지 못했다.
UC 샌프란시스코의 다이어트 연구자 이썬 와이스 박사는 결론만 말하자면 “한정된 시간대에만 식사를 하는 것에서 오는 혜택이 없었다”라고 요약한다.
지난 20일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발표된 이 연구는 중국 광조에 있는 남부 의과대학의 연구팀이 주도한 것으로, 비만이 있는 참여자 139명을 관찰했다. 여자는 하루 1,200~1,500 칼로리, 그리고 남자는 하루 1,500~1,800 칼로리를 섭취했다. 규칙 준수를 보장하기 위해, 참여자들은 먹은 음식을 모두 사진을 찍고 식사 일지를 작성했다.
두 그룹 모두 평균 14~18파운드의 감량을 기록했지만, 두 비교 그룹 간에 이렇다 할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허리 둘레, 체지방 그리고 무지방 신체 질량(lean body mass)에 있어서도 별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또한 혈당 수준, 인슐린 민감도, 혈중 지방 또는 혈압 등 위험 요소에서도 차이를 찾지 못했다.
“이 결과를 보면 시간 제한 식사법에서 보여지는 헤택이 대부분 칼로리 섭취 제한에서 오는 것임을 시사한다”라고 와이스 박사는 결론 지었다.
이 새 연구가 시간 제한 식사법을 테스트한 첫번째 연구가 아니다. 하지만 이전 연구는 규모가 적거나, 기간이 짧았거나, 비교 그룹이 없었다. 이런 연구는 제한된 시간대에만 식사를 함으로써 감량 효과가 있었다고 결론지었다.
와이스 박사 자신도 시간 제한 식사법의 신봉자였는데, 지난 7년간 정오부터 오후 8시 사이에만 식사를 했다.
체중 조절 전문가들은 시간 제한 식사법이 쉬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 전략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에 대해 “아직 분명한 대답을 찾지 못했다”라고 시간 제한 식사를 연구하는 버밍햄 소재 알라바마 대학의 코트니 피터슨 씨는 강조한다.
그녀는 이 다이어트 법이 하루에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함으로써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더 대규모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라고 피터슨 박사는 강조한다.
시간 제한 식사법 이면에 있는 가설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높이는 24시간 주기 리듬 유전자가 일광 시간에 켜진다는 것이라고 보스톤에 있는 브리검 & 여성 병원의 체중 관리 및 건강 센터의 공동이사 캐롤라인 아포비안 박사는 설명한다.
그녀는 연구자에게 던져진 의문은 “만일 일광 시간에 과식을 하면, 이 칼로리를 저장하기 보다 더 잘 태울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덧붙인다. 아포비안 박사는 하루 종일 과식하는 사람과 제한 시간에만 과식을 하는 사람을 비교하는 연구를 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녀는 “우리에게 증거가 없지만” 자신의 환자에게 여전히 시간 제한 식사법을 권장할 것이라고 말한다.
와이스 박사는 자기 자신의 연구 결과에 설득됐다며, 새로운 데이터가 시간 제한 식사법이 주는 혜택이 없다는 확신을 강화시켰다고 말한다.
“내가 아침 식사를 시작했다”라고 그는 말하면서 “내가 훨씬 나이스 해졌다고 가족들이 말한다”라고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