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미국인에게 있어 재택근무 시대 끝났다

대부분 시간을 현장 근무하는 사업체 비율 2022년에 팬데믹 이전 수준 육박했다고 노동부 발표

여러 대기업이 직원이 더 자주 출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 ANDREW HARRER/BLOOMBERG NEWS

[wsj.com – 2023.03.25] 팬데믹으로 수백만 명에 달하는 미국인들이 사무실을 떠나 집 지하실과 침실에서 일하기 시작한 지 수 년만에 원격 근무 사례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월 스트릿 저널이 지난 3월27일 보도했다.

국내 사업체의 72.5%가 작년 한 해 동안 원격 근무를 거의 또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이 주에 발표된 노동부 자료가 밝힌 것이다. 이 수치는 2021년의 60.1%보다 높다. 이 서베이는 현장에서 풀타임으로 일한 근로자 수가 2022년에 전년 대비 2천1백만 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여기서 사업체란 한 식당 체인의 개별 로케이션 처럼 각자 로케이션이 있는 곳을 말한다.

이 수치는 팬데믹 이전에 원격 근무하는 종업원이 한 명도 없다고 답한 76.7% 수치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고용주는 최근 경기 불황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작업자 생산성 향상을 위해 좀 더 많은 스태프가 현장 근무를 하게 하려 하고 있다.

“팀원이 떨어져 있으면 혁신, 창의성 그리고 협동성이 피해를 입는다는 생각이 크다”라고 로버트 하프 사의 수석 사무총장 마이크 스타이닛츠 씨는 말했다. 세계적인 인력 고용 회사가 실시한 한 서베이는 매니저의 92%가 팀원이 현장에서 일하는 걸 선호한다는 걸 알아냈다.

“경영자는 종업원이 사무실에서 더 생산적이라고 믿는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들은 또한 신입 그리고 기존 사원들의 멘토링과 훈련에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여러 대기업이 직원에게 더 잦은 사무실 출근을 지시하고 있다. 월트 디즈니 사는 이제 주 4일 출근을 요구한다. 스타벅스 역시 사무실 직원에게 더 잦은 출근을 지시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 플랫포엄의 최고 경영인 마크 주커버거 씨는 대면 근무가 관계 구축을 돕고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의 가설은 사람에 대한 신뢰 구축이 더 쉽고, 그러한 인간관계가 더 효과적인 작업을 돕는다”라고 그는 종업원에 보낸 편지에 적었다.

직원이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섞어서 하는 하이브리드 정책을 가진 사업체의 비중은 2021년보다 2022년에 낮아졌다. 노동부 통계치는 모든 사설 산업에 걸쳐 이 수치가 13.4% 하락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근무 감소 경향은 특히 은행과 브로커를 포함한 재정 부분에서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근무를 하는 재정 업체의 비중은 2021년 44.9%에서 2022년 22%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하이브리드 정책을 접는 것이 많은 비즈니스에 있어 전부 사무실로 복귀하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전부 그런 것은 아니다.

전통적으로 사무실 근무가 강했던 일부 직종에서 원격 근무가 작년에도 많이 이뤄졌다. 테크와 미디어 회사를 포함하는 인포메이션 부분에서 64.7%가 일부분 또는 전부 원격 근무했다고 답했다. 법과 회계 회사가 포함된 프로페셔널 그리고 비즈니스 부분에서 49%가 같은 대답을 했다.

원격 근무 일수를 측정한 다른 서베이는 원격 근무가 최근 하락세를 보였지만 2023년에도 지속됐다는 걸 암시한다.

2023년 2월, 전체 근무 일수 중 집에서 일한 일수가 2022년에 매달 평균 30%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3년 2월 27.7%를 기록했다고, 멕시코 자동 기술 연구소의 경제학자 호세 바레로 씨, 스탠포드 대학의 니콜라스 블룸 씨, 그리고 시카고 대학의 스티븐 데비스 씨가 주관한 연구 자료는 밝히고 있다. 이는 2020년 5월 기록된 60% 보다 크게 떨어졌지만, 팬데믹 이전에 비하면 여전히 5배나 높은 수준이다.

블룸 씨는 재택 근무 감소를 부채질하는 요소가 2가지 있다고 말한다. 그는 회사들이 매니저와 프로페셔널들에게 더 자주 사무실에 나올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완전 원격 근무 사례가 줄고 있다. 블룸 씨와 동료의 서베이는 완전 현장 근무 비율이 지난 2월 60.8%로 2021년 11월의 54.6%보다 늘어났다. 이런 증가의 3/4 이상이 완전 원격 근무자의 감소에서 나왔다.

“이들 완전 원격 근무자들이 출근 요구를 받거나, 해외로 이전되고 있다”라고 블룸 씨는 말한다. “미국의 임금이 멕시코, 필리핀 또는 인도보다 매우 높다 보니 이런 이전이 엄청난 경비 절약을 가져온다.”

원격 근무는 하지만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나와 있는 일자리의 13%가 원격 근무라고 맨파워 그룹이 밝히고 있다. 이는 2022년 3월의 17%보다 내려왔지만, 팬데믹 이전의 4%보다 몇 배 높은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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