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가 왜 깨끗하게 안 나오지?

많은 셔츠 세탁업자들이 실제로 이런 말을 하거나, 적어도 그렇게 말해야 한다. 업소마다 ‘깨끗하다’고 인정하는 기준이 천차만별이라는 사실은 놀라울 정도다. 어떤 론드리는 셔츠를 매우 깨끗하게 세탁하면서도 이를 당연하게 생각한다. 반면 어떤 론드리는 셔츠가 제대로 세탁되지 않는데도 그 정도면 정상이라고 여긴다.

희망 사항을 적어보라고 한다면 아마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될 것이다. 사전 솔질을 하지 않아도 되고, 목깃 때도 남지 않으며, 얼룩도 전혀 없이 셔츠를 완벽하게 세탁하는 것이다. 그것도 매번 한 번에 성공하기를 바랄 것이다.

믿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를 실현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빠르면 오늘 당장 가능할 수도 있다. 솔깃하지 않은가?

기본적으로 셔츠에서 제거해야 하는 ‘오염’은 두 가지다. 가장 흔한 것은 목깃에 둥글게 생기는 때, 이른바 ‘링 어라운드 더 칼라(ring-around-the-collar)’다. 이를 제거하려면 계면활성제가 필요하며, 구입하는 세제에 이 성분이 들어 있다.

또 하나는 일반적인 ‘얼룩’이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 산소계 표백제를 사용한다. 목깃 때가 남는다면 세탁 드럼에 투입되는 계면활성제가 부족하고, 얼룩이 남는다면 산소계 표백제가 필요하거나 투입량을 늘려야 한다고 말해도 거의 맞다. 물론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실제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원인이 훨씬 명확하고 해결하기 쉬우며 비용도 적게 드는 다른 문제일 수도 있다.

셔츠 세탁에 필요한 네 가지 요소

셔츠를 제대로 세탁하려면 다음 네 가지가 필요하다.

  1. 시간
  2. 온도
  3. 화학적 작용
  4. 기계적 작용

네 가지가 모두 갖춰져야 한다. 각 요소의 비중은 달라질 수 있지만, 그 조정 역시 과학적인 원리에 따라야 한다. 한 요소를 조금 늘리면 다른 요소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문제는 어떤 요소를 얼마나 늘리고 줄이느냐다.

가장 흔한 예가 효소 세제다. 효소 세제는 화학적 작용을 변화시켜 더 낮은 온도에서도 세탁할 수 있게 한다. 또 다른 예는 셔츠를 풀어놓고 세탁하는 대신 로프 타이로 묶어 세탁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기계적 작용을 높여주기 때문에 세제 사용량을 줄이거나 세탁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조정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진행해야 한다. 세탁 품질은 담당 케미컬 영업·기술자의 역량에 좌우된다. 담당자가 없는데 셔츠 세탁 품질에 문제가 있다면, 문제의 원인은 담당자의 부재나 자격 부족일 수 있다.

대부분의 세제 브랜드는 일정 지역의 고객을 순회하는 서비스 담당자를 두고 있다. 이들의 유일한 목적은 고객이 자사가 공급하는 제품에 만족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일부 진취적인 유통업체도 같은 이유로 이와 비슷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셔츠 세탁업의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셔츠의 세탁 품질을 혼자 짊어지지 않고 케미컬 담당자의 문제로 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담당자의 임무는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고, 필자의 임무는 목깃을 솔질하거나 가벼운 얼룩을 사전 처리하지 않고도 깨끗한 셔츠가 나오기 전까지 만족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다.

케미컬 담당자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

그래도 품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지역 케미컬 담당자는 업소의 세탁 담당자가 아니며 정비 담당자도 아니다. 무엇이 필요한지는 알려줄 수 있지만, 업소가 협조하지 않으면 실제로 개선할 수 없다.

다음은 셔츠가 깨끗하게 세탁되지 않는 주요 원인이다.

1. 세탁 드럼 과적:

세탁 드럼의 과적은 아마도 세탁 품질이 ‘일관되지 않은’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어떤 날은 셔츠가 깨끗하게 나오지만 다른 날은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Tailwind처럼 로트 크기가 자동으로 정해지는 시스템을 사용하면 적정 투입량을 유지하기가 훨씬 쉽다. 반면 피스 단위 시스템이나 로트 구분이 어렵고 로트마다 크기가 다른 시스템에서는 적정량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이런 경우 세탁 담당자는 한 세탁기에 넣어야 할 양보다 더 많은 셔츠를 억지로 집어넣기 쉽다.

세탁 드럼을 과적하면 깨끗한 셔츠를 만드는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적절한 기계적 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셔츠를 묶지 않고 풀어진 상태로 세탁한다면 세탁기의 정격용량보다 훨씬 적게 넣어야 한다. 일부 사람들은 셔츠를 풀어놓고 적게 넣어 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무엇보다 이 방식을 일관되게 관리하기가 매우 어렵다.

50파운드 세탁기에 35파운드 이상 넣지 않으려면 매번 세탁물을 계량해야 할 수도 있다. 관리자가 지켜보지 않을 때도 실제로 계량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필자가 보기에 이는 언제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방식이다.

어떤 방식이든 케미컬 담당자가 해당 업소의 조건에 맞는 적정 세탁용량과 세탁공정을 결정했다면 그대로 지켜야 한다. 담당자의 조언을 따르지 않으면서 셔츠가 깨끗하게 나오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2. 낮은 수온

낮은 수온은 세탁 품질을 망치는 치명적인 원인이다. 반드시 뜨거운 물이 필요하다.

특정 세탁공정에 120°F(약 49°C)의 물이 필요하다고 가정해보자. 많은 효소 세제가 이 정도의 온도를 필요로 한다. 일부 산소계 표백제는 요구되는 온도에 도달하지 않으면 아무런 효과도 내지 못한다.

온수기의 설정 온도나 온수 저장탱크의 게이지에 표시되는 수치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세탁 시작 5분 후 드럼 안 물의 정확한 온도다. 유리창을 통해 레이저 적외선 온도계로 측정해야 한다.

세탁기에 표시되는 온도를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세탁기의 온도 표시는 부정확한 경우가 많다. 필자는 세탁기의 전자식 표시 온도와 실제 온도 사이에 무려 35°F(약 19°C)의 차이가 나는 사례를 본 적도 있다. 이는 깨끗한 셔츠와 더러운 셔츠를 가르는 차이다.

온수기의 설정 온도는 여러 조건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온수기와 세탁 구역 사이의 거리, 배관의 단열 여부와 상태, 세탁기의 종류와 상태 등이 모두 영향을 미친다.

일부 지역에서는 겨울철 냉수가 35°F(약 2°C)까지 내려가지만 여름에는 80°F(약 27°C)에 이를 수 있다. 세탁기가 온수와 냉수를 혼합해 세탁온도를 130°F(약 54°C)로 맞추는 방식이라면 일 년 내내 일정한 수온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하다.

온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세탁기가 단연 가장 우수하다. 프로그램을 설정할 때 ‘온수’나 ‘냉수’를 선택하는 대신 원하는 온도를 직접 지정할 수 있다. 그러면 마이크로프로세서가 매 순간 온수와 냉수 중 어느 쪽이 필요한지 판단하고 세탁공정 내내 온도를 계속 감시한다.

그러나 이런 세탁기도 드럼 내부 온도를 별도로 측정해 전자식 센서가 정확한지 확인해야 한다. 차가운 금속 드럼과 세탁물로 가득 찬 세탁기에 뜨거운 물을 공급하면, 드럼과 세탁물의 낮은 온도 때문에 수온이 몇 도 내려간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3. 기계 및 정비 문제

기계나 정비 문제는 기준 이하의 세탁 품질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자주 간과된다.

먼저 세탁기의 배수밸브에서 물이 새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값비싼 온수가 드럼에서 조금씩 빠져나가고 있다면 적정 수온과 정확한 케미컬을 사용하고도 결국 모든 것을 배수구로 흘려보내는 셈이다.

다시 말하지만 온수기의 설정값이 아니라 레이저 온도계나 고온계를 믿어야 한다. 셔츠를 깨끗하게 세탁하려면 반드시 뜨거운 물이 필요하다.

세탁 드럼과 구동모터를 연결하는 구동벨트가 너무 느슨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벨트가 느슨하면 드럼이 적정 회전수로 돌지 않을 수 있다. 벨트가 미끄러지면 셔츠에 충분한 교반 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값싼 세제가 결국 더 비싸다

Sam’s Club에 가서 20달러짜리 40파운드 대용량 초저가 세제를 살 수도 있다. 다만 그 세제가 셔츠를 깨끗하게 세탁해줄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세탁용품 비용을 아끼는 것이 적자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 다른 곳에서 놓친 문제가 있다고 확신한다. 적절한 케미컬에 들어가는 비용을 무조건 줄여서는 안 된다.

케미컬 비용을 한 통이나 한 포대의 가격으로 계산하지 말고 셔츠 한 장당 비용으로 계산해보라. 그러면 소위 ‘비싼’ 제품도 셔츠 한 장당 세탁용품 비용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반면 작업은 훨씬 수월해진다.

늘 하던 대로만 하면 늘 갖던 것만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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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더로지어

필자는 셔츠 론드리 및 드라이클리닝 산업에 30년 이상 종사해 왔습니다. 경영 자문관, 워크-플로우 시스템 엔지니어 그리고 작업 효율 전문가로서 그는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Tailwind Shirt System과 Tailwind System for Drycleaning 그리고 Firestorm for Restoration을 개발했습니다. 그는 경영 자문 및 워크-플로우 엔지니어링 회사인 Tailwind Syste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로지어 씨는 월간 세탁인 외에도 National Clothesline, The Golomb Group Newsletter 그리고 호주의 The National Drycleaners and Launderer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그는 DLI가 수여하는 전문인 상 2001년도 수상자입니다. 필자 웹 사이트는 www.tailwindsystems.com이며 글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이메일 tailwindsystems@charter.net 또는 전화 (508) 965-3163으로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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