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이른 시각, 한 배달 운전기사가 가게가 문을 닫은 상태에서 ‘파카케(pakake, 뉴질랜드 바다사자)’ 한 마리가 ‘프린스 드라이클리너스(Preens Drycleaners)’ 입구에 접근하는 영상을 촬영했다.
뉴질랜드 보존부(Department of Conservation, DOC)에 따르면, 11월은 바다사자의 번식기가 시작되는 시기로, 사람들이 남부 해안선을 따라 더 많은 바다사자를 보게 될 것이며 이들이 예상치 못한 장소에도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프린스 측의 로라 디커(Laura Deaker)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이 드라이클리닝 가게가 항구 근처에 위치해 있다고 전했다.
DOC 오타고 해안 생물다양성 관리인 모스 톰슨 씨는 임신한 암컷 파카케들이 수컷들의 접근을 피해 11월부터 잠재적인 출산 및 새끼 기르기 장소를 찾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톰슨 씨는 “이것은 우리가 더니든 시내와 가까운 해변, 그리고 때로는 도로변, 골프장, 심지어는 사람들의 뒷마당 같은 도시 지역에서 더 많은 암컷들을 보기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2월에 접어들고 여름 내내 새끼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나이가 들면서 이들도 탐험을 시작하여 종종 내륙으로도 모습을 드러낸다”고 덧붙였다.
톰슨은 임신한 암컷과 새끼들은 극도로 취약하며, 안전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공간과 배려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리인들은 본토 개체수 증가에 더해 이번 여름에도 기록적인 출산 수를 기대하고 있다. 번식 군집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35마리 이상의 새끼가 태어나야 한다.
뉴질랜드 바다사자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종 중 하나이다. DOC에 따르면, 약 10,000마리의 파카케 대부분은 뉴질랜드 남극해 근처에서 발견되지만, 이들의 개체수는 좋지 않은 상황이며 향후 3세대 동안 50~7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니든과 오타고 해안 지역은 야생 동물의 ‘핫스팟’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으며, 톰슨 씨는 이번 여름 사람들에게 ‘파카케를 위해 멈춤(pause for pakake)’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톰슨은 “이는 해안 지역에 있을 때 주의를 기울이고, 개들을 통제하며, 모든 표지판의 지침을 따르고, 특히 스마일스(Smaills) 및 토마호크(Tomahawk) 해변, 세인트 길다(Saint Kilda), 브라이튼(Brighton), 그리고 오타고 반도의 후퍼스(Hooper’s) 및 파파누이(Papanui) 후미 도로와 같은 ‘핫스팟’ 지역을 운전하거나 방문할 때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의미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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