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소가 예술품 인쇄소로 탈바꿈

전 세탁소 건물에 2022년 입주한 두-굳 프레스의 외양. 이곳은 뉴욕시에서 첫 번째 흑인 여성 소유 예술품 인쇄소다. (사진: Wendy Goodman)

레슬리 두굳 씨는 진짜 스튜디오가 필요했다. 2019년에 그녀가 그녀의 첫 번째 예술품 인쇄 비즈니스인 Du-Good Press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 장소가 베드 스타이에 있는 집에서 그녀와 다른 5명 룸메이트와 살고 있던, 그녀의 침실이었다. 두굳 씨는 플랫 파일, 종이 절단기, 발광원, 핸드 스크린 인쇄기 등 정상적인 인쇄소가 사용하는 장비를 직접 작게 만들어 사용했다. 하지만 이 방은 150 스퀘어 피트에 불과해, 어디에 진짜 침대를 놓아둘 공간 조차 없었다. 그래서 두굳 씨는 낮에는 푸톤 위에 건조 랙을 설치해 사용했고, 밤마다 푸톤을 다시 침대로 바꿔 잠을 잤다.

두굳 씨는 2020년부터 동네에서 임대할 만한 공간을 찾아다녔다. “몇 년씩 찾아다녀야 했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가는 곳마다 너무 비쌌거나, 너무 낡았거나, 쓰레기가 꽉 차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다른 부동산을 보러 갔다가, 팻친 애비뉴에 자리한 로드리게즈 드라이 클리너에 걸린 “For Rent” 싸인을 보았다. 들어가 보니 750 스퀘어 피트 되는 내부 공간이 반듯했고, 기적처럼 깨끗하게 비어 있었다.

두굳 씨 집안에는 사업가의 피가 흐르고 있다. 그녀의 돌아가신 할아버지는 링컨 두굳 박사로 코넬 박사이며 화학자였는데, 흑인 프로페셔널에게 한정된 기회만 제공되는 현실에 부닥치자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로 가서 두굳 케미컬이란 자기 비즈니스를 시작했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내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생각이 그녀에게 2015년에 찾아왔다; 그녀는 “나도 할아버지가 하셨던 걸 할 수 있고, 이걸 이름도 똑같이 하지만 인쇄란 것만 강조하면 된다”라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두-굳 프레스가 세퍼드 페어리, 토바 아워박, 하산 라힘, 그리고 티오나 네키아 믹클로든 같은 예술가와 일을 했다. 그리고 두굳 씨의 첫번째 솔로 전시회인 “Meet Me at the Fence OK Bye”가 이달에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 자리한 현대 미술 유니온에서 막을 올린다.

드라이클리너로 들어가면서, 두굳 씨는 그동안 창고에 보했던 더 큰 장비를 들여놓을 수 있었다. 클램쉘 자동 인쇄 프레스, 지금까지 한 것보다 8배 더 큰 인쇄를 할 수 있는 노출기가 여기에 포함된다. 그녀는 드라이클리너란 외관을 손대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그리고 예전 스튜디오는 이제 오롯이 침실 임무만 수행한다; 작년에 한 친구가 그녀에게 침대도 주었다.

어번 아웃피터에서 구입한 핑크색 이글루 냉장고, 웨스트 엘름에서 구입한 커피 테이블 그리고 맨하탄 홈 디자인에서 구입한 르 코부지에 스타일 카우치가 놓은 응접실이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 Wendy Goodman)
모든 장비와 테이블에는 바퀴가 달려 있어 두굳 씨가 필요할 때마다 옮길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땐 그녀가 한 쪽 벽으로 몰아놓는다. (사진: Wendy Goodman)
두굳 씨 책상 위로 그녀가 수집한 프린트가 걸려 있고, 맨 왼쪽에 네이썬 슐츠 씨가 디자인한 실크 스카프 프로토타입이 걸려있다. (사진: Wendy Goodman)
두굳 씨가 로즈 설레인 작 “시계추”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Wendy Goodman)
두굳 씨가 인쇄하고 발행한 타리쿠 시페로 작 “Don’t You Wait (Solange).” (사진: Wendy Goodman)
매일 저녁 두굳 씨는 작업신을 스튜디오 도어에서 산 선반에 올려놓는다. 신발 위로 네이썬 슐츠작 화병이 보인다. (사진: Wendy Goodman)
두굳 씨가 전 세탁소 건물을 찾기 전 그녀의 침실 모습. (사진: Emily Wini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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