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알칼리

필자의 사고 의류 분석실(International Independent Garment Analysis Service by Dan Eisen)에 들어오는 옷들의 상당수는 산이나 알칼리를 이용해 문제를 해결한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 아세테이트 색상 복원
▲ 수축된 가죽 복원
▲ 변색 복원
▲ 샤인(shine) 제거
▲ 깊이 박힌 때 제거
▲ 웨트클리닝 중 탈색 방지
▲ 다양한 얼룩 제거
▲ 표백 작업 지원
▲ 울 늘이기

대부분의 스팟터들은 산과 알칼리를 한정적으로만 사용한다. 대부분 태닌 포뮬러와 프로틴 포뮬러 그리고 녹 제거제 정도만 사용할 뿐 산과 알칼리의 잠재 가치를 충분하게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산과 알칼리는 화학적 구성이 다르며, 각자에게 맞는 얼룩에 사용해야 한다. 또한 이들이 초래할 수 있는 직물과 염색 손상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한다. 산과 알칼리는 서로를 중화시킨다. 다시 말해 직물에 알칼리를 바른 후 바로 산을 바른다면, 중화 반응이 일어나 물과 소금이 된다. 물론 산을 바른 후 알칼리를 발라도 마찬가지 결과가 온다. 산과 알칼리는 수용성이며 따라서 드라이클리닝 솔벤트로 제거할 수 없다.

산

산(acid)이란 물에 들어갔을 때 수소 이온을 방출하는 물질을 말한다. 우리는 산의 강도를 pH로 표시한다. 7이 중성이고 이보다 낮을수록 산의 강도가 높아진다. pH 수치가 낮은 산이 강산이다. 산은 환한 색상에 알칼리보다 더 안전하고, 이런 이유로 우리는 웨트클리닝에서 염색을 안정시킬 때 산을 사용한다. 강산은 염색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직물을 약화시킬 수 있다. 판매되는 태닌 포뮬러는 약산과 윤활제를 섞은 것이다. 이는 다양한 태닌 얼룩 제거에 효과적이고, 커피, 티, 소다, 맥주, 와인 등 식물성 얼룩에 효과적이다. 스팟팅 작업을 할 때 다른 산을 추가로 사용하면 얼룩 제거 효과가 향상될 수 있다.

초산

초산(acetic acid)은 스팟터에게 있어 없어서 안 될 무기이다. 초산은 식초(vinegar)와 유사하다. 식초는 술의 발효가 추가로 진행되면서 만들어진다. 식초는 발효시켜 알코올을 만들 수 있는 모든 식물을 갖고 만들 수 있다. 이런 발효 과정에서 중심적 역할은 알코올을 초산으로 만들어 주는 아세토박터(acetobacter) 미생물이 맡고 있다. 식초의 시큼한 냄새는 초산에서 오는 것이다. 초산은 다른 산과 다른 특징과 장점을 갖고 있다.

초산은 28% 농도로 구입한다. 농도가 이보다 높으면 직물 염색이 영향을 받고 아세테이트 직물이 녹을 수 있다. 초산은 56%와 99% 농도로도 판매되지만 이를 구입해 희석해 사용하는 것은 작업의 부정확함 때문에 권하지 않는다. 초산은 28% 구입해 물을 섞어 20% 정도로 만들어 사용한다.

초산의 용도

▲ 태닌 포뮬러를 사용한 후 초산을 사용한다. 초산은 와인 등 다양한 태닌 얼룩에 있어 더 큰 제거 효과를 낸다.

▲ 아세테이트 광택 제거. 열과 습기로 손상된 아세테이트 직물은 초산을 스프레이한 후 널어 말렸다가 클리닝하면 종종 문제가 해결된다.

▲ 샤인. 개버딘(gabardine)에 생긴 샤인은 초산을 뿌려주면 종종 해결된다.

▲ 알칼리 중화. 스팟팅에 알칼리를 사용한 후에 반드시 산으로 중화시켜야 옐로윙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 열로 인해 수축된 가죽에 초산을 뿌려주면 부드러워져 블락킹 작업이 가능해진다. 모양을 잡은 후에 추가로 가죽 스프레이를 사용한다.

▲ 웨트클리닝 세제에 초산을 첨가하면 민감한 염색을 안정시킬 수 있다.

▲ 표백제 중화. 초산은 과산화수소수와 암모니아, 소디움 퍼보레이트와 소디움 퍼카보네이트와 같은 표백제를 중화한다. 초산은 클로린 표백제와 모든 환원성 표백제의 힘을 강화시킨다.

▲ 울 늘이기. 수축된 울 직물을 양이온 세제와 초산을 섞은 물에 담가 놓으면 부드러워져 블락킹 작업을 할 수 있다.

▲ 초산을 과산화수소수와 함께 사용하면 일부 직물의 표백에 효과적이다.

옥살산

옥살산(oxalic acid)은 액상 또는 결정체 형태로 판매된다. 레이드로 사가 판매하는 러스트고는 액상 형태의 옥살산이다. 결정 형태의 옥살산은 물과 15 대 1로 섞어 사용한다. 태닌 얼룩 제거 시 초산을 사용한 후 옥살산을 사용한다. 옥살산은 녹 제거제의 손상 위험 없이 녹 얼룩을 제거한다. 옥살산은 얼룩에 바른 후 스팀 건으로 가열한다. 옥살산은 사용 후 반드시 수세해야 한다. 열은 모든 화학약품의 작용을 강화시키므로 사용 전 반드시 안전 테스트를 해야 한다.

녹 제거제

녹 제거제의 주성분은 불화수소산(hydrofluoric acid)이다. 이는 매우 효과적인 산이지만 정확한 지식과 기술이 있어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 녹 제거제는 직물에 남아 있을 경우 직물 약화를 초래할 뿐 아니라 피부에 화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사용 후 물로 충분히 수세하고, 프로틴 포뮬러나 약 알칼리로 중화처리 해야 한다. 녹 제거제는 항상 사용 전 안전 테스트를 해야 한다. 캐시미어, 개버딘, 글라스 트림 그리고 금속성 트림을 손상시킬 수 있다.

태닌 얼룩 제거 방법

(1) 수세
(2) 중성 윤활제
(3) 미케니컬 액션
(4) 수세
(5) 태닌 포뮬러
(6) 미케니컬 액션
(7) 초산 플러스 중성 윤활제
(8) 미케니컬 액션
(9) 수세
(10) 옥살산 (안전 테스트)
(11) 가열
(12) 수세
(13) 녹제거제 (안전 테스트)
(14) 수세
(15) 과산화수소수 플러스 암모니아 (안전 테스트)
(16) 수세
(17) 식초산
(18) 수세

알칼리

알칼리는 물에 들어가면 수산 이온을 방출한다. 알칼리는 pH 7 이상으로, 숫자가 커질수록 힘도 강해진다. 알칼리는 프로틴 포뮬러와 암모니아에 들어있다. 알칼리는 단백질 얼룩 그리고 몸에서 나오는 얼룩에 효과적이다. 그 예로 계란, 우유, 오줌 등이 있다. 울과 실크는 알칼리에 매우 민감하다.

단백질 포뮬러

대부분의 단백질 포뮬러 제품에는 약 알칼리와 윤활제가 들어있다.

암모니아 (26)

암모니아는 휘발상이 강한 알칼리로 대부분의 프로틴 포뮬러에 들어있는 알칼리 보다 강하다. 암모니아는 산으로 인한 변색을 중화시킬 때 효과적이다. 이런 문제는 주로 면, 레이온 그리고 린넨에서 발생한다. 타이태니엄 설페이트(titanium sulphate)로 인한 변색은 암모니아로 중화시킬 수 있다. 직물에 깊이 박힌 때를 제거하는 데 있어 암모니아와 웨트사이드 윤활제를 섞어 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암모니아는 휘발성이 강해 용기 내에서 급속 팽창할 수 있어 항상 선선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암모니아는 과산화수소수, 소디움 퍼보레이트와 소디움 퍼카보네이트의 힘을 강화시킨다. 암모니아를 클로린 표백제에 더할 경우 화학작용으로 클로린 개스(독가스)가 방출되므로 절대 금물이다.

프로틴 얼룩 제거 방법

(1) 수세
(2) 프로틴 포뮬러
(3) 미케니컬 액션
(4) 수세
(5) 암모니아 플러스 중성 윤활제
(6) 미케니컬 액션
(7) 수세
(8) 과산화수소수 플러스 암모니아 (안전 테스트)
(9) 가열
(10) 수세
(11) 식초산
(12) 수세
(13) 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