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얼룩의 원인과 제거 방법

클리닝과 스팟팅을 할 때 가장 흔한 골칫거리 중 대표적인 것이 링(ring) 얼룩이다. 액체가 직물에 닿으면 링 얼룩 위험이 커진다. 그 이유는 액체가 직물 속의 불순물을 가장자리로 밀어내고, 그대로 마르면 링 얼룩이 보인다. 링 얼룩 중에는 직물에 사용한 마감재로 인한 것도 있다. 어떤 마감재는 수지 기반이라 물의 영향을 안 받지만, 수용성인 마감재도 있다. 직물의 직조방식 또는 내부 직물로 인한 링 얼룩도 있다. 다음에 다양한 링 얼룩의 이유 그리고 그 해결 방법을 소개한다.

워터 링(water rings)

스팟팅 작업에 웨트사이드 케미컬을 사용하면 수용성 불순물이 녹아 젖은 부위 가장자리로 움직이면서 링 얼룩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웨트사이드 스팟팅 후에는 밑에 타월을 놓고 스팀 또는 워터 건으로 수세해 불순물을 깔끔하게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제거 방법

(1) 페더링(feathering)

페더링이란 밑에 타월을 깔고 젖은 부위를 주변의 마른 부위로 블렌딩 시키는 것을 말한다. 페더링을 하려면 스팀 건을 직물로부터 3~4인치 거리를 두고 안에서 바깥쪽으로 쏜다. 페더링 작업을 할 때 한 가지 요령은 젖은 부위를 작은 구간으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하는 것이다. 만일 봉합선 근처라면 젖은 부위를 봉합선 쪽으로 몰고 간다.

휘발성 드라이 솔벤트로 드라이사이드 페더링을 할 수도 있다. 타월에 휘발성 드라이 솔벤트를 묻히고 위에 설명한 방법대로 문질러 준다.

(2) 배큠과 드라잉

스팟팅을 마치고 그 자리가 아직 젖은 상태에서 스팟팅 보드의 스크린 위로 가서 배큠을 켠 채 에어로 그 자리를 빨리 말린다. 이렇게 젖은 자리를 말리면 링을 예방할 수 있다.

(3) 레벌링 에이전트(leveling agent)

레벌링 에이전트는 물방울을 미세하게 쪼개줌으로써 링 형성을 방지한다. 이는 젖은 부위를 넓게 펴 습기가 링을 만들지 못하게 한다. 시중에는 스프레이 스팟터, 레벌링 에이전트 그리고 드라이클리닝 비누 혼합액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웨트사이드 싸이징

레이욘과 실크 중에는 수용성 싸이징을 사용한 것이 있는데, 스팟팅 작업 또는 쏟은 음료 때문에 이것이 녹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링 얼룩뿐 아니라 광택이 사라진 자리까지 생긴다. 이런 문제는 매트 저지 직물에서 특히 자주 발생한다.

▲ 제거 방법

포깅(fogging)이란 스팀 건을 적정 거리에서 사용해 직물을 적시지 않으면서 약간 습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한 후 에어 건과 배큠으로 빠르게 말려야 한다.

수지 분해

새틴과 태피터(taffetas) 중에는 수지 마감재를 사용한 것이 있는데 이것이 스팟팅 작업 또는 얼룩 때문에 분해될 수 있다. 이렇게 수지가 분해된 자국은 페더링이나 레벌링으로 바로잡을 수 없다.

▲ 해결 방법

링 얼룩을 따라서 아밀 아세테이트를 솔로 바른 후 바로 드라이클린 한다.

직조

일부 퀼트 직물은 누벼서 만드는 제조 방법 때문에 드라이클리닝 후 링 얼룩이 생길 수 있다. 즉 직물의 가장자리는 먼저 마르는 데 안쪽 직물이 젖은 상태여서 링 얼룩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런 링 얼룩의 주된 원인은 솔벤트가 더럽기 때문이다.

▲ 해결 방법

퀼트 직물은 웨트클린한 후 낮은 온도로 말리면 링 얼룩이 덜 생긴다. 다운 재킷이나 코트는 제조 공정에서 다운 깃털에 묻어 있는 기름과 불순물 때문에 링 얼룩이 나올 수 있다. 이에 대한 가장 좋은 해결 방법 역시 웨트클리닝이다. 이때 무이온(nonionic) 세제를 사용하면 깃털에 묻은 기름과 불순물이 녹아 나오지 않는다. 웨트클리닝 후 낮은 온도로 건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