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펌프 임펠러 간격 조절

이달엔 낮은 보일러 압력의 또 다른 원인을 알아보고 수리하는 방법을 배운다: 드라이클리닝 그리고 론드리 산업에서 리턴 시스템에 많이 사용하는 터빈 펌프인 버크스 5 그리고 7 CT 펌프에서 발생하는 임펠러(impeller)와 레이스웨이(raceway) 사이의 지나친 간격.

리턴 탱크 내 물이 지나치게 뜨거울 때 생기는 문제와 달리 (보일러 고장 수리, 2부 참고), 리턴 탱크 내 물과 리턴 펌프 출구의 물 온도가 지나치지 않다 (보일러에 제일 가까운 체크 밸브의 주입구 쪽 파이프 온도가 뜨겁긴 해도 침이 증발할 정도는 아니다). 여기서 원인은 펌프의 마모다; 임펠러를 간단하게 조절만 해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문제가 생기는 원인은 이렇다. 펌프를 사용하면서, 임펠러와 레이스웨이가 마모하면서, 둘 사이의 간격이 벌어진다. 그러면 펌프가 밀 수 있는 최고 압력(종종 이를 데드헤드 압력이라 부른다)이 낮아진다. 결국엔 리턴 펌프가 계속 돌고, 버너가 로우 워터 레벨 컷오프로 꺼졌다 켜졌다 한다. 이렇게 되면 당신은 로우 워터 레벨 경보음에 “미치고 환장할” 상태가 되고 워터 레벨 리셋 스위치를 누르러 보일러 룸에 계속 뛰어간다. 여기서 더 나가기 전에, 우리는 리턴 탱크 안에 충분한 양의 물이 있는지 그리고 리턴 탱크와 응축수 리턴 펌프 사이의 여과망이 막히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이 펌프 임펠러 간격 문제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 말을 자주 하는지 알지만, 보일러를 끄고, 보일러에 아무런 압력도 없을 때까지 블로우 다운을 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보일러에 압력이 걸린 상태에서 수리를 시도하면 안 된다!

이 일을 할 때 다음과 같은 공구가 필요하다:

대형 일자 스크루드라이버; 작은 망치; 임펠러 조절 너트용 스패너 렌치 (펀치를 사용하는 것보다 이 장비를 꼭 장만하기 바란다); 바이스 그립 플라이어 (가능하면 니들 노즈 타입); 5/16“ 콤비네이션 렌치; WD-40 또는 침투성 오일.

보일러와 펌프로 가는 전원이 차단됐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보일러에 압력이 다 사라졌으면, 리턴 펌프 주변에 조명을 켜고, 먼지와 이물질 등을 잘 청소한다. 펌프를 청소할 때 배기구(모터 끝에 있는 긴 구멍)에 이물질이 껴있는지 검사한다. 바이스 그립을 조절해 펌프 샤프트를 모터에 가깝게 잡는다. 샤프트를 돌린다. 만일 양방향으로 쉽게 회전한다면, 펌프 임펠러를 조절해야만 한다. 구형 버크스 펌프에서는, 펌프 중앙에 있는 뒤쪽 샤프트 베어링을 플라스틱 또는 금속 캡이 덮고 있다. 모터의 펌프 쪽에 동그란 임펠러 조절 너트가 있는데, 이는 직경이 2인치 정도이고, 돌아가면서 6개의 구멍이 있다. 펌프 섀프트가 이 임펠러 조절 너트 중앙을 지나, 회전 씨일을 지나, 펌프 임펠러를 통과한다 (이는 펌프 하우징 안이므로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펌프 임펠러가 이 섀프트 끝에 고정돼 있다. 섀프트와 임펠러 조절 너트, 그리고 임펠러 섀프트가 펌프 하우징의 바깥 벽으로 들어가는 곳에 WD-40를 뿌린다. 시간이 있으면 WD-40가 잘 침투할 수 있게 몇 분 정도 기다린다.

임펠러 조절 너트 옆으로 임펠러 조절 고정장치가 달려 있고 (납작한 금속 부품으로 끝이 90도로 꺾여 임펠러 조절 너트의 구멍으로 들어간다), 임펠러 조절 고정장치 볼트라 불리는 작은 5/16 헤드의 볼트가 붙잡고 있다. 5/16 렌치로 임펠러 조절 고정장치 볼트를 풀어 임펠러 조절 고정장치를 떼어낸다. 이렇게 하면 임펠러를 조절할 준비가 됐다.

우리가 할 작업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잠시 우리가 하는 걸 머릿속에서 그려보자. 우리가 시정할 문제의 원인은 임펠러(펌프 샤프트 끝에서 회전하는 부분)와 레이스웨이(고정된 부분으로 펌프 하우징 바깥에 주입 및 배출 파이프가 고정된 부분)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다는 것임을 기억한다. 우리는 임펠러를 레이스웨이에 더 가깝게 움직이는 조절 작업을 할 것이다: 방법은 이렇다.

스패너를 조절해 끝에 뾰족한 부분이 임펠러 조절 너트 구멍에 맞게 한다. 임펠러 조절 너트를 바라 보았을 때 시계 방향(clockwise)으로 돌린다 (나는 “clockwise is closer”란 문구로 조절 너트 회전 방향을 기억한다). 임펠러 조절 너트를 45도 정도 회전한 후, 바이스 그립으로 펌프 섀프트를 돌려본다. 펌프 섀프트를 돌리려 할 때 저항이 아주 클 때까지 조절 너트를 돌린다. 이렇게 저항이 커진 것은 임펠러가 레이스웨이에 닿았다는 걸 말해주므로, 이제 간격 조절을 할 때가 됐다.

임펠러 조절 너트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10도 정도 돌리고 임펠러 샤프트를 돌린다. 임펠러 샤프트가 약간 뻑뻑한 정도가 되면 반대로 3도 정도를 돌리면, 적정 간격이 된다.

임펠러 조절 고정장치의 뾰족한 끝일 임펠러 조절 너트 구멍에 끼운 후 임펠러 조절 고정장치 볼트로 단단히 고정한다. 이제 조절 작업이 끝났으므로 작업에 사용한 공구들을 치운다. 전원을 켜고 펌프를 켠 후 도는 소리에 뻑뻑하거나 긁히는 소리가 나는지 들어본다. 만일 문제가 있는 것 같으면 바로 펌프를 끈다. 그리고 리턴 탱크와 펌프 그리고 펌프와 보일러 사이의 밸브가 열려 있는지 확인한다. 만일 모든 밸브가 맞게 설정됐다면, 임펠러를 다시 조절해 간격을 조금 더 준다.

자, 이달은 여기까지다. 필자의 FIXIT-ACADEMY 웹사이트(www.fixit-academy.net)에 가시면 이달 칼럼을 PDF 파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 웹사이트는 초보자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장비 수리 방법을 지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