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즈가 운영하는 소비자 제품 평가 포털인 와이어커터(Wirecutter)가 레이블엔 드라이클린 하라고 했지만 안 해도 되는 것들을 소개했다. 다음에 그 내용을 소개한다.
당신이 꽤 비싼 값에 캐시미어 스웨터, 울 담요, 또는 다운 재킷을 샀다. 하지만 큰돈을 투자한 피스가 더러워지면, 또 하나의 돈 드는 일이 생긴다: 드라이클리닝 요금 말이다.
걱정 마시라! 비싸고 섬세한 직물 중 다수가 집에서 세탁기나 싱크대에서 세탁하는 게 더 좋을 수 있다 – 레이블에 “드라이클린 오운리”라고 적혀 있어도. 그리고 그렇게 하면 단지 돈만 절약되는 게 아니라 직물의 수명도 연장된다.
우리가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드라이클린하지 않아도 되는 직물들을 다음에 소개한다.
이들 직물은 드라이클린할 필요가 없다.
캐시미어
사람들은 대개 캐시미어를 꼭 드라이클린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강한 케미컬이 캐시미어 섬유를 손상시킬 수 있어 손세탁하는 것이 옷에 더 좋다고 말한다.
또한, 캐시미어를 그렇게 자주 손세탁할 필요도 없다. 한 번 입고 하는 건 권하지 않는다; 대신 열 번 정도 입고 나서 그리고 여름에 옷을 집어넣을 때 좀을 막기 위해 손세탁할 것을 권한다.
캐시미어를 손세탁하려면 옷을 완전히 담글 수 있는 크기의 싱크나 대야, 옷을 완전히 펼쳐 놓을 크기의 건조대 또는 흰색 타월이 필요하다 (색이 있는 타월은 색이 옮겨들 수 있다). 그리고 베이비 샴푸나 우리가 최고의 손세탁 세제로 선정한 Soak(린스할 필요가 없다) 등 부드러운 비누를 사용한다.
실크 (고급 재질 또는 연한 색깔)
믿기 힘들겠지만 실크 의상이 고가이면 고가일수록 드라이클리닝보다 손세탁이 더 잘 맞는다. 가격이 항상 품질과 정비례하지 않아도 싸구려 실크는 물에 들어가면 늘어나거나 주는 등 장기적으로 모양이 망가질 수 있다.
당신의 실크가 손세탁해도 되는지 쉽게 알 수 있는데, 옷을 부드럽게 뭉쳐서 바닥에 던진다. 만일 부드럽게 펼쳐진다면 손세탁해도 된다. 만일 접힌 채로 있고 주름이 보인다면 드라이클린 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실크의 색상과 패턴도 고려해야 한다. 색이 진할수록 드라이클린이 더 낫다. 화려한 디자인 또는 진한 색과 연한 색이 대비된 것 역시 진한 부분에서 연한 부분으로 색이 움직일 수 있으므로 드라이클린이 더 낫다.
실크를 손세탁하기로 했으면, 위에서 권한 것 같은 섬세 의류용 세제를 사용한다. 물은 뜨겁지 않고 미지근한 정도가 좋다. 옷을 손으로 누르고 타월로 눌러 대부분 물을 제거했으면, 실크를 누여 말리는 것보다 행어에 걸어 말리는 걸 권한다. 이렇게 해야 옷이 제 모양을 유지하며 마를 수 있다. 어떤 행어는 어깨 부위가 삐죽하게 나올 수 있으므로 패드를 댄 행어를 사용하거나, 스티머를 준비한다.
울 스웨터, 담요 그리고 (라이닝을 검사한 후) 코트와 양복
드라이클리닝 케미컬은 고품질 울에 너무 강할 수 있다. 대부분의 현대적 울 의상(기본 레이어와 우리가 권장한 울 담요 포함)은 사전 처리가 돼 있어, 세탁기로 빨아도 줄지 않는다. 빈티지 울 아이템은 예외이다. 하지만 빨기 전에 제조업체 측 지시사항을 확인한다.
울 세탁 시 가장 고인 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걸 여러분이 이미 알고 있겠지만, 여기 팁이 하나 더 있다: 세탁기에서 가장 부드러운 싸이클을 사용한다. 강하게 흔들고 돌리는 것 역시 울 수축의 원인이다.
양복 역시 꼭 세탁소에 가야 할 필요가 없다. 양복에 생긴 때를 제거하는 최상책은 스팟 클리닝이다.
만일 울 양복이나 코트가 더럽다기보다 주름이 많다면, 드라이클린 대신 스팀 프레스만 해달라고 하면 산뜻한 감을 되살릴 수 있다.
다운 이불, 재킷, 조끼 그리고 슬리핑 백
다운 역시 드라이클리닝 케미컬에 의해 손상될 수 있다 – 그런데도 다운 아이템을 세탁기로 세탁하면 워런티가 무효가 될 수 있다. 우리가 최상의 이불 리뷰에서 적었듯 “우리는 드라이클린 오운리 Brooklinen(최고 다운 이불 중 하나로 뽑힘)을 세탁기로 빨았는데, 아주 잘 나왔다. 물론 브룩리넨은 이걸 권장하지 않는다.
드레스 셔츠 (재질이 무엇이든 상관없음)
우리가 뽑은 최상의 남자 드레스 셔츠에는 면, 린넨 그리고 나일론/스판덱스 혼방 등 재질이 다양했다. 그리고 아무것도 드라이클린 할 필요가 없었다. 이런 재질은 찬물에 세탁하면 수명이 연장되고, 드라이어 대신 걸어 말리면 수축도 예방된다.
침대 베개 (그 안에 무엇이 들었든 상관없음)
다운 베개, 다운 대체품 베개, 포엄 베개 등 어떤 재질의 베개든 찬물 또는 미지근한 물에서 일반 세탁세제를 사용해 빨 수 있다 (우리가 뽑은 최고 세제는 Tide Ultra Stain Release). 다운과 다운 대체품이면 린스를 한 번 더해 비누를 확실하게 제거한다. 포엄 베개는 안에 있는 필링을 빼내서 커버만 세탁해 널어 말린다. 포엄을 빨면 곰팡이가 필 수 있고 베개가 손상될 수 있으며, 워런티가 무효화 될 수 있다.
뜨거운 온도로 너무 오래 말리면 베갯속이 망가질 수 있지만, 우리가 물어본 전문가는 고온이 병균과 먼지에 대한 최상의 방어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드라이어를 하이로 해서 20분간 말리로 로우로 바꿔 다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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