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imes.com – 2021.06.15] 팬데믹 초기 가장 빨리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뉴욕과 캘리포니아 주의 주지사들이 15일 비즈니스와 모임에 대한 거의 모든 코로라 바이러스 규제를 해제한다고 자랑스럽게 발표했다.
뉴욕 주는 주민의 70%가 적어도 백신 한 방을 맞았는데,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의 이번 명령 덕분에 이제 식당은 더 이상 테이블을 6 피트씩 떨어뜨리지 않아도 되고, 영화관은 더 이상 좌석 간 빈 간격을 두지 않아도 되며, 상용 건물에 들어갈 때 더 이상 체온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실로 기념비적인 날이면, 여기에 오기까지 정말 긴 여정이었기에 우리 모두 즐길 자격이 있다”며 “이제 우리가 알던 생활로 돌아가면 된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는 주민의 72%가 적어도 백신 한 방을 맞았는데, 개빈 뉴섬 주지사는 화요일을 “재개방의 날”(reopening day)이라 부르며 비즈니스와 모임에 대한 수용인원 제한을 해제했다.
비즈니스는 하지만 원하면 자체적인 보건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두 주지사는 이날을 대대적으로 축하했지만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수는 곧 6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6만3천여 명이 바이러스로 사망했고, 뉴욕 주에서는 5만3천여 명이 사망했다.
뉴욕과 캘리포니아 외에도 워싱턴 DC와 다른 13개 주가 70% 이상 백신 접종률을 돌파했고, 버몬트가 84%로 가장 높다. 매릴랜드는 7월1일부터 바이러스 관련 규제를 대부분 해제한다고 화요일 발표했다.
두 주는 하지만 CDC의 마스크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데, CDC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실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하고 있다. 교도소와 헬쓰케어 시설 그리고 학교, 공중 교통 그리고 홈리스 쉘터에서는 더 엄한 규정이 적용된다.
그리고 백신 접종을 마친 손님이 마스크 없이 들어오게 하는 등 규제 해제의 마지막 결정권은 사업체에 달려있다. 사업체는 손님과 종업원의 안전을 위해 규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날 축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뉴욕시의 맨하탄이 팬데믹 이전 상태로 돌아가려면 아직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Partnership for New York City에 따르면 맨하탄의 사무실 건물은 5월 말 현재 12% 정도만 출근하고 있는데 이는 작년 가을과 비슷한 수준이다.
브룩클린에 자리한 SUNY Downstate Medical Center의 공중보건의대 학장 키토 드미시 박사는 백신 접종률 70% 돌파는 진정한 공중 보건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70%는 아주 훌륭한 성적”이라며 적어도 10% 정도가 감염을 통한 면역이 있다고 가정할 때 “우리는 80~85% 면역률에 도달한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