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하려던 초등학교 부지 오염 발견

맥킨리 초등학교는 길 건너에 세탁소가 있다. 주 당국은 학교 부지에서 발견된 오염 물질이 세탁소에서 나왔다고 믿고 있다. (Wally Skalij / Los Angeles)

[latimes.com – 2024.04.22] 산타 모니카 소재 맥킨리 초등학교는 몇 년째 학교 건물 보수를 계획해왔다. 하지만 작년, 학군이 고용한 인스펙터가 캠퍼스 북동쪽 주차장인 건설 부지에서 유독 증기가 올라오는 것을 발견했다. 주 규제 당국은 이 오염이 길 건너 드라이클리너에서 지하로 옮겨 왔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유독 증기 농도가 학교 건물 내에서는 주 안전 규정을 넘지 않았지만, 규제 당국은 땅을 뒤집거나 공사를 하면 오염이 공중 보건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오염 때문에 학교 보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고, 어떤 형태로든 오염 정화와 안전 조치가 필요하게 됐다. 주 당국자는 TJ 클리너에 연락해 오염 정화를 해 오염이 추가로 번지는 것을 막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 부지는 캘리포니아 전역에 8,600개가 넘는 전 세탁소 자리 중 하나일 뿐이다. 유독물질 관리부(Department of Toxic Substances Control)에 따르면 세탁소 부지의 75%가 오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두드러진 오염 물질은 펄클로러에틸렌(PCE)이고, 이 드라이클리닝 솔벤트는 몇 가지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주는 2023년 펄크 사용을 금지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이 케미컬을 세탁소 뒷마당이나 화장실에 버리는 것이 관례였다고 주 당국자는 말한다.

“사람들이 양동이로 퍼다가 이걸 버렸다”라고 독극물 반대 캘리포니아 커뮤니티(California Communities Against Toxics)의 사무총장 제인 윌리엄 씨는 말한다. “그러니까 지금은 불법 폐기로 봐야 할 행동이 이뤄졌다. 오래된 드라이클리너는 거의 모두 어떤 형태로든 오염됐다.”

맥킨리 초등학교 시설 확장 계획은 지연됐고, 경비도 오를 것으로 우려된다.  (Wally Skalij / Los Angeles)

2021년 주 의회는 유독 물질 관리부가 드라이클리닝 시설 조사 및 오염 색출을 위해 1억5천2백50만 달러 예산을 할당했다. 지금까지 당국은 1백여 세탁소 부지를 검사했는데, 이중 70여 개가 로스 앤젤레스 카운티에 있다.

산타 모니카의 경우 맥킨리 초등학교 건축 개시 이전에 해야 하는 환경 검사에서 발견됐다.

토질 오염도는 입방 미터 당 펄크 2600ppm으로 주 안전치를 10배 이상 초과하고 있다. 이밖에도 벤진과 트리클로로에틸렌 역시 주 안전치를 초과했다.

주 당국자는 이 오염이 1991년부터 영업해온 TJ 클리너에서 나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 당국은 TJ 클리너가 주 감독하에 부지 정화를 명령했다. TJ 클리너의 오우너 앨버트 매상케이 씨는 오염이 있는지 몰랐고, 그의 변호사가 주당국에서 온 편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드라이클리닝 작업을 다른 곳에서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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